[시선뉴스]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한 사건에 연루된 안광한 전 MBC 사장이 방송인 김제동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언급했던 사실이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14일 언론노조 MBC본부는 일명 ‘MB 블랙리스트’의 내부 사례를 취합해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방송인 김제동과 관련, 국정원이 MC 교체부터 프로그램 폐지까지 관여했다는 문건이 공개됐다.

안광한 전 MBC 사장 (사진=KBS 화면 캡처)

여기엔 당시 편성국장이었던 안광한 전 MBC 사장의 이름도 거론됐다. 조문국 PD는 당시 김제동을 메인MC로 기획된 파일럿 예능 ‘오마이텐트’를 두고 안 전 사장이 ‘시류를 잘 읽은 기획’, ‘김제동을 어떻게 데려왔나’, ‘어떻게 이렇게 좋은 기획을 했느냐’는 칭찬을 건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방송을 앞두고 김제동이 돌연 KBS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하고 촬영 하루 전 KBS ‘해피투게더’ 출연 취소 통보를 받는 석연찮은 일들이 이어졌다. ‘오마이텐트’ 역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으나, 정규편성에서 제외됐다.

한편, 안광한 전 MBC 사장은 재임 시절 사원들을 부당 전보하는 데 개입한 혐의로 14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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