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하철 1호선 온수역에서 사상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를 당한 사람이 선로 작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하철 1호선 온수역의 사상사고 뿐만 아니라 선로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사고는 여러 차례 문제가 되어왔다.

지난 6월 온수역과 같은 라인인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선로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김모씨도 동묘행 열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사진=JTBC뉴스캡처

김씨는 열차가 역으로 들어오기 전 보수작업 공사 표지판을 설치하기 위해 선로 위를 걸어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지난 5월에는 지하철 공사 도중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 배명 사거리 인근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2명이 숨졌던 사고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 일하는 허모(48)씨와 카자흐스탄 출신 외국인 근로자가 터널 해체 작업에 쓰이는 터널보링머신(TBM) 분해 작업 중 옆 터널을 지지하는 기계가 갑자기 회전하면서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허씨는 지하 2층 현장에 추락하고 외국인 근로자는 기계에 깔렸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119구조대원 22명을 투입해 구조 활동에 나섰다. 1시간 가까이 구조작업을 이어가던 소방당국은 허씨를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카자흐스탄 근로자는 삼성의료원으로 각각 후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 같은 지하철 근로자들의 사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왔고, 이번 지하철 1호선 온수역 사상사고까지 벌어지면서 근로자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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