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2 12 사태를 일으킨 사람들 중의 한 명인 허화평이 박근혜 대통령이 유독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정치보복을 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12 12 사태의 진상은 비밀로 묻혀 있다가, 김영삼 정부 때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로 규정되고 쿠데타의 주역인 전두환·노태우는 구속된 바 있다.

지난해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 허화평은 최태민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악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허화평은 10.26 직후 최태민 씨의 횡령 사기 혐의를 조사하고 강원도에 격리시킨 장본인이다.

사진='강적들' 방송캡처

이날 진행자 박종진은 "박 대통령이 법을 만들어 전두환 전 대통령한테 추징금을 끝까지 받아내고 관련자를 구속하고, 이런 것들이 당시 전두환 정부가 최태민 씨를 탄압한 데 대한 복수라는 시선도 있다"고 운을 뗐다.

허화평은 "많은 언론들이 지금까지도 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박근혜 현 대통령이 원수가 되었나 의문을 제기한다"며 "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낸 자서전에는 구체적으로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지만 5공 때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았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아버지 덕분에 대통령이 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 섭섭함은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 보니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뒤에서 여러가지 공작을 했다면, (박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의 원수가 전두환이다"라고 분석했다.

허화평은 "(최순실은)어떻게 하든 전두환을 용서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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