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서초)] 5급수였던 양재천은 1995년 서초구 하천복원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변모했다. 자연환경과 더불어 구민 체육시설이 개발되면서 산책로와 자전거코스로 유명해진 양재천은 겨울철 해질 무렵이 되면 그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영동2교와 3교 사이에 위치한 다리에서 찍은 해가 무렵 양재천이다. 하천에는 해와 나무가 비치고 있고 돌다리 아래로 차가운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이번엔 다리에서 돌다리 쪽으로 내려와 봤다. 겨울이 시작됐는데도 자전거를 가지고 나온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돌다리 위에서 바라본 양재천은 잔잔한 물결과 물에 비친 해, 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양재천은 다른 하천과 비교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의 높이가 다르다. 자전거도로는 하천 안쪽에 있고 산책로는 바깥쪽에 위치한다. 이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부딪히는 일을 방지한다.
양재천은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서 좋은 코스로 인기가 있다. 유독 라이더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자전거도로가 큰 나무들과 함께 쭉 뻗어 있어 속도를 내기가 좋고 양재천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영동2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한쪽 편에 노을빛을 맞은 갈대밭을 볼 수 있다. 갈대밭을 감상하다 보면 영동2교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선 종종 서초구민노래대회를 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영동2교 바로 밑에는 하얗게 변한 갈대가 양 옆에서 반겨주고 있다. 쌀쌀한 날씨에 흩날리는 갈대를 보며 잠시 겨울분위기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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