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면서 국제적인 양론이 오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라며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방침을 전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루살렘에 대한 이스라엘 수도 인정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예루살렘의 현재 상황이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예루살렘은 유대인과 기독교 신자, 이슬람 신자 모두에게 신성한 곳으로서 평화에 대한 특별한 소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영국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불편함을 내비쳤다. 메이 총리는 "예루살렘에 대한 수도 지정 여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협상으로 결정지어져야 한다"면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공동 수도다. 우리는 2국가 방식을 계속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분쟁 당국인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미국 발표에 대해 "재앙이자 자살골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랍연맹도 "이같은 발표가 극단주의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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