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면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은 영화 <세 번째 살인>. 특히 배우 송강호와 배두나 류준열이 극찬하며 영화의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그동안 가족 영화로 따뜻함을 선사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로운 감독 2장은 성공할 수 있을까. 12월 5일 서울 용산 CGV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세 번째 살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세 번째 살인 (The Third Murder, 2017)

개봉: 12월 14일 개봉  

장르: 서스펜스, 드라마 
줄거리: 공장의 사장이 죽었다. 그것도 자신이 고용했던 사람 미스미에게. 미스미는 잔인하게 사장을 죽인 뒤, 아무렇지 않게 자백했다. 사형이 확실했다. 

그리고 그는 시게모리 변호사를 찾는다. 과거 자신이 한 차례 법정에 섰을 때, 자신을 살려준 판사의 아들이다. 

게모리는 승리밖에 모르는 냉정한 변호사다. 모든 범행을 자백한 살인범 미스미가 사형을 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그는 변호사답게 감형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사를 하는 과정, 번복되는 진술의 미스미와 그의 딸 그리고 피해자의 가족들을 만나면서 달라지는 진술들에 혼란스러워 진다. 무엇인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모든 것에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로운 도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동안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등을 통해 따뜻한 가족영화를 보여줬다. 그런 그가 ‘살인 사건’이라는 묵직한 소재로 새롭게 도전한 것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예전부터 묵직한 드라마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세 번째 살인> 탄생 비화를 밝힌 바 있다. 그의 새로운 도전, 감독의 인생 2막이 시작되는 작품이다. 

2. 캐스팅의 한 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후쿠야마 마사하루. 그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재회했다. 그리고 그 재회는 틀리지 않았다. 극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끌어가는 변호사의 역할로, 그는 그의 몫을 톡톡히 해낸다. 진실보다는 승리를 위한 유리한 진술이 더 중요한 변호사 시게모리가 겪어내는 감정변화와 심리적 혼란, 그의 눈빛과 얼굴 그리고 몸에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를 빼놓을 수 없다. 첫 장면부터 강렬하게 등장하는 그는 변호사 역의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함께 영화를 전반적으로 이끌어나간다고 할 수 있다. 폭발적인 명품연기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답답한 결말 
“<세 번째 살인>은 보고 나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좋은 의미로 관객에게 멋진 배신감을 주고 싶었습니다”라고 감독은 전했다.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바로 이것이라면 아마 이 메시지는 명중한 것 같다. 하지만 그 배신감의 과정이 다소 답답해 관객에 따라서 짜증(?)이 유발될지도 모르겠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관객에 따라 스토리의 완성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캐릭터 매력도

★★★★★★★★☆☆

(배우들의 명품연기는 여전히 느껴진다)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친구  

-총평  

★★★★★★★☆☆☆  

(영화가 끝나고 나면 결말이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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