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디자인 이연선]

▶ 다그 함마르셸드(Dag Hammarskjold)
▶ 출생-사망 / 1905.7.29. ~ 1961.9.18.
▶ 국적 / 스웨덴
▶ 활동분야 / 유엔사무총장
▶ 수상 / 노벨 평화상(1961년)

스웨덴 출신의 2대 유엔 사무총장, 최초의 사후 노벨평화상 수상자

다그 함마르셸드는 1905년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그는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으며 모교의 교수로 재직하다 경제관련 핵심 관료가 되었다. 그 후 외무부업무를 보다 외무부 장관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였고 1951년 유엔총회에서 스웨덴 대표단의 부단장 자격으로 유엔 무대에 오르게 된다.

“다그에게 맡겨라”

이 한마디로 다그 함마르셸드의 사무총장으로서의 능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1953년 4월 10일2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그는 여러 국제 분쟁과 제3세계 갈등 해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해결했다.

특히 1955년 유엔 비(非)회원국이었던 중국을 유엔사무총장 단독의 자격으로 방문하여 많은 논의 끝에, 6‧25전쟁에 참전하였다가 추락한 미 정찰기 승무원 11명을 평화적으로 구해낸 것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일화다.  

또한 1956년 수에즈운하 사태에서도 제2차 중동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헌장의 원칙에 입각한 평화유지 노력을 관철하여 최초의 유엔 평화유지군 UNEF(United Nations Emergency Force)을 이집트에 파견한 성과를 거뒀다.

강대국들의 냉전이 한창이던 어지러운 시대. 그 세계의 평화 유지를 위해 어느 때 보다도 유엔의 역할이 중요했던 이 시기에 탁월한 리더십과 결단력을 가지고 유엔을 이끌어 간 역대급 사무총장이 바로 다그 함마르셸드였다.

함마르셸드는 유엔헌장에 입각한 유엔사무총장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석했다. 문제 해결에 있어 권고나 규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직접적인 해결을 보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들은 물론이고 다른 후대 사무총장들에게 여전히 롤모델이 되고 있다.

그는 1958년 사무총장 재선에 성공했지만 1961년 콩고분쟁 조정을 위한 이동 중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순직해 전 세계가 크게 놀라며 슬퍼했다. 그리고 노벨 위원회는 그에게 1961년 사상 최초로 사후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게 된다.

세계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그야말로 ‘세계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줬던 2대 유엔사무총장 다그 함마르셸드. 그의 업적으로 지켜진 평화의 초석은 지금까지도 찬란히 빛나고 있고 우리가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나가야 할 빛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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