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호랑이 표준 게놈(유전정보 전체)지도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호랑이를 비롯한 대형 고양이 연구에 획기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는 평가다.

게놈분석 전문기업 테라젠 (8,290원 상승690 9.1%)이텍스(대표이사 고진업)는 에버랜드, 게놈연구재단 (GRF), 서울대등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의 호랑이 표준게놈 지도를 완성, 과학저널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에 18일자로 공개 했다.
사람과 같이 기존의 게놈이 알려진 비교 분석방법이 아닌 다른 대형 포유류의 게놈을 분석하는 것은 엄청난 해독 비용과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을 요하게 된다.

세계 최초 표준 게놈분석의 대상이 된 호랑이는 수컷 호랑이 이며, 에버랜드에서 2003년 출생한 몸길이 214cm, 몸무게 180kg인 '태극'이다.

테라젠이텍스와 게놈연구재단 연구원들은 2010년 10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의 후원으로 한국에서 태어난 '태극'이로부터 혈액을 추출하고, 혈액으로부터 DNA를 추출, 수백 기가바이트의 DNA 염기 서열을 해독했다. 이후 첨단 차세대 DNA해독기와,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을 활용해 10개월간 분석 됐다.

한편 이번 연구를 통해 고양이과 동물들의 뛰어난 후각과 민첩한 몸놀림이 진화적 적응을 한 것임이 밝혀졌다.

또한 이밖에도 중국 백호랑이가 어떤 유전변이가 백사자의 원인이 되는지, 눈표범이 해발 4000미터의 산소결핍 환경에서도 어떻게 잘 생활하는지 등을 알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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