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일본 오키나와)] 해외여행 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그 나라의 역사가 담긴 유적지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탐방한다는 유익함 이면에 한 가지 단점이 있으니, 바로 살짝 밀려오는 지루함이다. 최근 이러한 유적지들이 오락 요소를 가미하며 역사적 가치에 재미까지 더한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 중 한 곳, 바로 오키나와의 슈리성이다.
오키나와의 슈리성은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에 위치하고 있는 성으로 14세기 번영했던 류큐왕국의 왕성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소실되었다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2년 재건되었다.
슈리성을 방문하면 드는 의문점 하나, 바로 일본의 건축물이기 보다 중국의 건축물이 연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붉은색이 많이 사용된 성 외관을 보면 더욱 그러한 생각이 들게 된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실제로 오키나와는 지리적으로 일본보다 타이완에 더 가까워 예로부터 중국문화를 쉽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슈리성은 그 자체로 류큐 왕국의 정치, 외교, 문화의 중심지로서 위용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높게 축성된 성에 올라서면 오키나와 도심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절경까지 선사한다. 그래서일까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12월, 일본에서 11번째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슈리성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 바로 미션을 수행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관람의 재미가 배가 된다는 점이다. 입구 안내소에서 미션 수행 지도를 받아 각각의 포인트에 비치된 도장을 찍어오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데, 많은 관광객이 실제 야외 게임을 하듯 즐겁게 관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키나와에 방문 했다면, 역사적 가치와 미션 수행의 즐거움이 가득한 슈리성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몸과 마음이 기억하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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