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쿠아플라넷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기적의 고래상어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전시 한 달여 만에 폐사했다.

아쿠아플라넷은 지난달 마리당 10억 원에 달하는 희귀종 고래상어를 제주의 어부 임모씨가 그물로 연이어 잡아 무상으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10년간 한 번도 잡히지 않은 고래상어가 동일한 어부의 그물에 연달아 두 번이나 잡혔다고 해서, 기적의 고래상어로 불렸다.

아쿠아플라넷은 기증받은 고래상어 두 마리 중에 한 마리가 18일 폐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 해양과학관측은 이번 고래상어의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조직 검사에 들어갔다.

이에 제주지역 환경단체들은 “수족관에 가둬놓은 고래상어가 스트레스를 받아 죽었을 것”이라며 “남은 고래상어 한 마리도 폐사하기 전에 즉각 자연 상태로 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쿠아플라넷은 "죽은 고래상어는 제주의 바다라는 대형 수족관에 있었다"며 "제주의 바다는 가로 23미터, 세로 8.5미터의 6000톤 규모여서 고래상어가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는 크기이다. 스트레스를 받아 죽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죽은 고래상어의 크기는 약 6미터이다.

아쿠아플라넷은 "수족관이 좁아 고래상어가 죽었다면 다른 고래상어는 왜 건강하냐"며 "조직검사로 정확한 폐사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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