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가수 고(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 친형 김광복 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이은 조치다.

 

이 기자는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통해 김광석과 서연 양 사망에 관해 서씨에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씨는 서씨가 딸 김양이 급성 폐렴으로 위독할 때 119 신고를 늦게 해 사망하게 만들고,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서씨를 유기치사·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두 사람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과 28일 각각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광석 사망 이후 서씨와 동거했던 남성도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사진=JTBC 화면 캡처)

이와 함께 김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동생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SBS에 공개된 부검감정서를 보니 목에 ‘단선의 삭흔’이라고 돼 있던데, 서씨가 또 다른 언론에 공개한 사망진단서의 의사소견에는 '폭이 약 1~1.5cm 되는 두 줄의 자국'이라고 돼 있었다. 왜 다른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으며, “서씨가 공개를 원치 않아 우린 부검감정서나 사망진단서를 볼 수가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씨의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해당 사건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결론 이후 서씨는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와 이 기자를 고소하고, 영화 ‘김광석’ 상영금지·비방 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서씨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이상호 기자 등이 서씨를 영아 살해, 김광석, 서연 양 등 3명을 연쇄살인한 살인마로 만들었다”, “연쇄살인범이 된 심정을 생각해보라. 슬픔과 분노, 자괴, 참담함 등이 서씨의 심경”이라고 강하게 규탄하기도 했다.

 

특히 서씨가 불안을 호소함에 따라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경찰은 서씨의 집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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