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안에서 해파리의 공격으로 피서객 및 어민들이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해파리를 퇴치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

 

현재 국내 해파리는 어업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해수욕을 하다가 해파리에 쏘여 죽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경기 시화호에는 60억 마리의 해파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 제로스,KAIST 제공 ]

 

이에 명현 KAIST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1시간에 400kg의 해파리를 제거할 수 있는 로봇 제로스(JERO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로스는 카메라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해파리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해 그물로 해파리를 빨아들인 뒤 포획된 해파리를 특수 프로펠러로 분쇄한다.

 

이는 기존의 해파리 제거망과 비교해 경제성이 3배가량 높다.

 

명 교수는 “제로스의 성능 실험을 시화호, 경남 마산 앞바다 등에서 마쳤으며, 제로스로 해파리 제거 작업을 사람이 아닌 로봇으로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제로스 로봇의 성능을 보완한 뒤 내년 4월 로봇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구진은 제로스를 해파리 제거 외에 해상사고 순찰, 원유 유출 감시용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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