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등 관련자들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17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김양수 부장검사)는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와 관계회사 4곳, 관련자의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효성그룹 압수수색_위키미디아]

지난 2014년 효성그룹 조석래 전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형인 조현준 회장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 임원들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또한, 조 회장이 대주주인 부동산 관련 계열사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가 마찬가지로 조 회장이 대주주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 자금을 대여하고 신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100억원대 손실을 입혔다는 주장도 고발장에 포함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제기한 이런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 등이 계열사 지원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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