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수능·수시·정시 일정 1주일씩 연기...수험생들, 갑자기 ‘쓰레기통’은 왜?

[시선뉴스] 포항 지진 피해로 인해 수능을 비롯 수시, 정시 일정이 1주일씩 연기됐다. 날짜에 맞춰 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이번 포항 지진으로 인한 수능, 수시, 정시 일정 연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15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16일 시행될 대학수학능력 검정시험인 수능을 1주일 연기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은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6일에는 포항에 여진이 계속됐다. 교육부는 수능과 함께 치러졌던 모든 수시, 정시일정, 논술 면접 일정이 모두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포항 지진의 여파로 수능뿐만 아니라 수시, 정시 일정이 1주일 뒤로 연기되자 수험생들이 올린 SNS글이 덩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을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수험생들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책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16일 예정되었던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참고서와 책들을 전부 버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수험생들은 1주일 연기된 수능을 위해 추가로 공부할 참고서와 모의고사 문제집을 다시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수험생들은 포항 지진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수능과 수시, 정시 일정을 연기한 것에 대해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