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주차해둔 차량의 시동을 걸려고 할 때 시동이 걸리지 않아 당황했던 적,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차량의 배터리 방전일 경우가 많은데,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이 되면 방전 때문에 당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하는 운전자가 늘게 된다. 대부분 보험사의 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지만, 출동이 오래 걸리는 지역에서는 쉽지 않은 만큼 배터리 충전(점프) 방법을 숙지해두면 도움이 된다.
“스마트키의 방전 일 수도 있어요”
최근 스마트키가 많은 차종에 적용되고 있는데, 간혹 스마트키의 방전을 자동차의 방전으로 오인하는 운전자도 있다. 스마트키를 이용해 자동차의 문조차 열 수 없거나, 시동버튼이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경우라면 자동차 배터리가 아닌 스마트키 배터리의 방전일 확률이 더 높다. 예를 들어 자동차 배터리 방전일 경우 시동버튼을 누르면 자동차 계기판이 반응을 하거나, 엔진의 시동을 걸기위해 ‘따다다다다’ 점화장치가 작동하는 등 약간의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키의 방전이라고 판단될 경우, 스마트키를 이용해 임시방편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먼저 스마트키에 마련되어 있는 열쇠를 분리한 후 자동차 문을 열어 탑승하면 된다. 이때 차량마다 열쇠 홈이 상이하게 마련되어 있으므로 사용설명서를 통해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스마트키를 이용해 시동버튼을 누르거나, 별도의 스마트키 삽입구에 넣은 후 시동버튼을 누르면 시동을 걸 수 있다. 이후 원활한 스마트키 사용을 위해 반드시 바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배터리 노후 상태를 체크하세요”
스마트키의 방전이 아닌 자동차 배터리의 방전이라고 판단 될 경우, 무엇보다 보험사 출동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 점프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때 보험 상품 가입 형태에 따라 무료 출동 서비스 횟수가 정해져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한데, 보통 5회~6회 정도이다. 배터리는 한 번 방전되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그 성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미리미리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 애초에 방전이 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블랙박스가 보편화 된 만큼 블랙박스로 인해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도움 된다.
“점프선, 반드시 같은 색 선을 같은 극에 연결 하세요”
보험사의 긴급 서비스 시간이 오래 지연되거나 원활하지 않은 경우를 대비해 스스로 배터리 점프 하는 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배터리 점프를 하기 위해서는 점프선과 배터리가 건강한? 자동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안전한 작업을 위해 목장갑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점프의 순서는 이렇다.
1. 배터리가 방전된 자동차와 건강한 자동차의 배터리가 마주 할 수 있도록 위치시킨다.
→ 차종에 따라 배터리가 트렁크 등 별도의 공간에 마련된 경우가 있으므로 확인해야 한다.
2. 방전된 차량의 플러스 극에 빨간색 선의 집게를 단자에 연결한다.
3. 반대 쪽 빨간색 선의 집게를 도움을 줄 건강한 자동차의 플러스극에 연결한다.
4. 검정색 점프선 집게를 도움을 줄 건강한 자동차의 마이너스 극에 연결한다.
5. 검정색 점프선 반대 집게를 방전이 된 자동차 배터리의 마이너스 극에 연결한다.
6. 방전된 차량의 시동을 걸어준다.
7. 시동이 걸렸다면 연결 반대 순으로 방전된 차량의 마이너스 극에 연결된 검정색 선의 집게부터 해체한다.
8. 시동이 걸린 후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 충분히 시동 걸려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때 꼭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반드시 같은 색 점프선 집게를 배터리의 같은 극에 물려야 하고, 절대 점프선 집게들끼리 닿거나 집게가 차체, 인체 등 전기가 통하는 부분에 닿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상 배터리 방전 시 긴급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점프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보통 보험사의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만약의 사태를 위해 하나의 팁으로 알아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배터리 점프 시 안전에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는 점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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