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디자인 김민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큼의 거짓말을 하며 살까? 또는 살아가면서 얼마큼의 거짓말을 들으며 살까? 오랜 기간 거짓말을 연구해온 매사추세츠 대학교의 심리학자 로버트 펠드먼은 사람들 중 60%는 10분 동안 대화를 나눌 때에도 거짓말을 한다는 연구를 내놓았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하스 경영대학교의 리앤 텐 브링크 박사, 범죄심리학자 리안 브링커 교수 등 많은 학자들이 이에 대한 연구를 했고 흥미로운 몇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지금부터 거짓말 하면 나타나는 무의식적 행동들을 살펴보자.

〔말과 관련된 무의식 행동〕
▶했던 말을 또 하고 지나치게 자세히 이야기한다.
-거짓말을 할 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벌고, 설득하기 위해 했던 말을 반복.
-침묵을 참지 못하고 필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며 자신의 거짓말을 뒷받침하려 함.

▶말과 몸짓이 불일치한다.
-말은 거짓을 말하지만 몸은 진실을 말함.
ex)말은 슬픈 이야기를 하는데 행동은 미소를 짓거나 활발한 손짓을 하는 경우

▶ 말하기 힘들어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입의 점막이 건조해져 말을 하기 힘들어짐.

〔신체와 관련된 무의식 행동〕
▶입을 가린다.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입술을 건드리는 것은 대화 내용을 숨기려는 무의식적 행동.

▶ 취약한 신체 부위를 감싼다.
-머리, 목, 배 등 취약한 신체 부위를 본능적으로 가림.

▶도망칠 준비를 한다.
-앉아있다면 몸을 문 쪽으로 돌려 앉고, 서 있는 경우에는 문에 가까운 곳으로 움직임.

▶ 호흡이 달라진다.
-거짓말을 하면 심박과 혈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숨을 더 거칠게 쉼. 혹은 안정을 취하기 위해 크게 심호흡을 함.

▶ 평소와 다른 안구 움직임을 보인다.
-거짓말을 할 때 시선의 방향이 바뀜. 이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시선의 패턴이 바뀌는 것을 알아차리려면 평소 상대의 눈 움직임 패턴을 알고 있어야 가능.

▶ 공격적으로 변한다.
- 상대에게 손가락질을 한다거나 진실 되어 보이려고 눈을 깜빡이지 않고 쳐다보는 등 별 이유 없이 공격적으로 변함.

▶ 안절부절 불안함을 보인다.
-머리를 만지작거리거나, 발을 까닥거리거나,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거나 귀를 만지는 등의 행동. 혹은 불안함에 반응이 빨라져 상대방의 질문에 빨리 반응.
-반대로 긴장한 탓에 한 곳에 꼼짝 않고 서 있는 경우도 있음.

하지만 이러한 행동들을 보인다고 해도 무조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러한 단편적인 내용들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행동적 특징은 하나의 재미 혹은 참고정도로만 알아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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