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이연선, 김민서] 치약 파동. 생리대 파동. 그리고 살충제 파동까지. 생필품은 물론 음식까지... 불신이 늘어가는 사회적 현상에 화학적인 성분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케미족은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샴푸나 린스를 비롯해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데요. 이런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에 비해 성분에 대해 예민하게 확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죠.  

화장품은 어떨까요? 계면활성제 성분에 대해서 빼 놓을 수가 없는데요. 

계면활성제는 액체의 표면에 흡착되어 계면의 활성을 크게 하고 성질을 현저하게 변화시키는 물질입니다. 쉽게 말해 서로 다른 성질을 지닌 물(극성)과 기름(비극성)이 섞일 수 있도록 두 경계면에 흡착해 성질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죠. 

계면활성제는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종류도 많고 사용 범위도 대단히 넓은 화학물질인데요. 그래서 식품, 화장품, 약, 세제, 샴푸, 치약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마주치는 수많은 생활용품에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되는 계면활성제가 아토피나 피부염, 탈모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샴푸에 많이 사용되는 합성계면활성제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SLS)'는 피부 자극 테스트의 기준으로도 이용되고 있을 만큼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피부가 민감하고 예민한 편이라면 합성계면활성제 대신 천연계면활성제가 첨가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성분인 만큼 적절한 양을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것은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계면활성제.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물질인 만큼, 적당량을 사용하고 제대로 세척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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