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2014년 귀농해 청년 농부가 됐던 추준엽씨(31)와 친구들은 2017년 올해 농업 경영인이 됐다. “부모님의 청춘과 인생이 담긴 귤 맛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맛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2014년부터 제주도로 내려가 부모님을 도와 귤 농사를 시작한 세 친구는 올해로 벌써 3년째, 추 씨는 청년 농부로서 살아가며 부조리한 사회 현실의 벽을 높게 느꼈다고 한다.

추 씨는 “ 힘들게 키운 감귤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내보내야 하는 현실이 농부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생산자보다 유통업자가 이익을 취하는 시스템을 바꿔보고자 한다” 며 농업 경영인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처음 직접 유통을 시작한 꿀라봉 컴퍼니는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한 입소문으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한다.

추 씨는 “일반적으로 직거래가 이뤄지는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귤의 사이즈를 고를 수 없고 벌크로 된 상품만을 구매할 수 있다” 며 “하지만 우리 농가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사이즈별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과 20년 이상 숙련된 귤의 달인 분들이 상품성이 좋은 귤만을 골라 출하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추 씨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귤에서 시작된 조그마한 사업이 최근에는 부모님 지인의 의뢰를 받아 사과까지 유통을 시작했고 이에 탄력을 받아 육지에 꿀라봉 유통 허브센터를 세워 본격적인 농장 직거래 유통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추 씨는 “하지만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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