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3포 세대, 5포 세대’ 청년 취업난이 장기화 되면서 생겨난 부정적인 신조어다. 이런 세태 속에 어깨가 축 쳐져 있는 우리 청년들, 이들을 위해 한 청년이 창과 방패를 들고 용감하게 나섰다. 청년 일자리를 위해 잔다르크가 된 장은주, 그녀를 파헤쳐 보자.

PART 1. 청년 일자리, 소통으로 솔루션을 찾다

청년 일자리 위한 잔다르크 '장은주'

-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서울시 도시 재생 사업의 중간 지원 조직이자 활동가 역할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인천에서는 부평구 청년 일자리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은주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국청년상인연합회 이사로도 재임 중인데요. 제가 좀 여러 일을 하고 있죠? 하하하

- 청년 일자리에 관련한 활동이 눈에 띠는데, 계기가 있나요?

제가 과거 청년몰에 입주 할 청년 상인을 모집하는 공고를 보고 부평 청년몰에 입점을 했습니다. 그렇게 그곳에서 3년 동안 카페를 운영했죠. 그러다보니 그 안에서 저는 물론이고 주변 청년 상인들이 실제적으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이나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이 체감되더라고요. 그래서 ‘가만히 두고 보고 있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부와 청년 사이의 소통의 창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후로 청년 활동가의 길에 나서게 되었죠.

청년콘서트 홍보 부스

- 여러 활동 중 자랑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청년 토크 콘서트가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사회적기업한마당 축제와 함께 진행됩니다. 토크 콘서트 개념으로 청년들의 진로와 노무 상담을 해주는 부스도 운영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초빙해 취업 성공 메이크업을 시연해주는 자리도 마련됩니다. 그 외 청년밴드의 공연은 물론 구청장과 의회 위원장, 청년대표가 함께하는 청년정책 대담도 이루어집니다.

- 청년 토크 콘서트요? 기획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요?

저희가 사전에 청년들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청년 정책에 대해 아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했어요. 이를 통해 실제 청년들이 겪고 있는 사항들을 직접 들을 수 있었죠. 예를 들면, ‘나 취업하기 위해 이런 것까지 해봤다’ ‘정부에 이런 정책을 바란다’ 이런 것들이요. 그렇게 설물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청장과 의회 의장, 그리고 제가 청년 대표로 나가서 실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특강도 진행하며 솔루션도 제시해주는 ‘토크 콘서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부평구 청년일자리정책 위원회 장은주 (아래 우측에서 두 번째)

- 청년 토크 콘서트는 누가 참여할 수 있죠?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는 ‘청년’ 대상을 한정 짓고 싶지 않아요. 지금의 청년은 물론 앞으로 청년이 될 사람, 또 청년 구직난을 겪었던 사람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표방합니다. 거기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와 실제 경험들이 나와 시너지를 발휘하기 때문이죠. 모두가 청년 일자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사회적 울림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청년 토크 콘서트 이후에 또 다른 계획이 있나요?

11월11일 청년 토크 콘서트 이후에 그 결과를 종합해서 12월에 연말 간담회와 네트워킹 파티를 열 예정입니다. 이때는 시/구 단위의 의원들을 모셔서 토크 콘서트와 설문 조사들을 통해 들을 수 있었던 청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 줄 거예요. 또한 많은 청년들의 참석을 유도해서 그야 말로 연말 뜻깊은 청년 축제의 장을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취업특강을 진행해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면접 준비를 도울 것이고요. 그 외 청년 취업 스펙 진단, 진로상담, 심리치료까지 기획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꾸준히 청년의 취업과 창업에 대해 소통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멘토링 강의,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한끼프로젝트

- 여러 활동들에 대해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홍보도 중요해 보이는데요?

청년들의 소통의 창구인 SNS를 통해 소통하고 저희 청년 프로그램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한끼프로젝트’인데, 방법은 자신이 먹은 ‘한 끼’사진을 올리고 ‘한끼프로젝트’ 헤시태그를 하는 것입니다. 한 끼를 먹기 위해서 일자리가 있어야 하고 그 외 최저시급, 등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어요.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자체의 여러 청년 일자리 정책 중 눈여겨 보는 정책이 있나요?

인천 남구의 공가(空家)프로젝트라고 빈 건물, 빈 집들을 활용해서 청년들의 창업이나 주거 공간, 배움의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청책이 도시재생사업과 청년 지원 사업 일석이조의 효과를 꾀하는 행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 일자리 위한 잔다르크 '장은주'

- 청년 토크 콘서트 등 활동 후원이나 직접 참여를 원한다면 어떤 경로를 통해야 하나요?

와~ 듣기만 해도 막 기운이 솟네요. '부평구 청년일자리정책위원회-청구서' 페이스북은 물론 개인 연락도 환영합니다. 하하하

청년들 일자리 문제에 이제는 청년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하는 장은주, 그녀는 청년끼리의 또 청년과 정부 간 소통을 통해 돌파구 마련을 꾀하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스로 그 선봉에 나선 장은주의 더 깊은 속내를 들여다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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