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11월 2일,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중 유독 눈에 띠는 두 편의 영화가 있다. 바로 <부라더>와 <침묵>이다. 이유는 같은 날 개봉하는 두 영화에 같은 여배우, ‘이하늬’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두 영화에서 그녀는 제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그동안 감춰두었던 그녀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다.

출처/영화 <부라더> 스틸컷

영화 <부라더>와 <침묵>에서 이하늬가 맡은 캐릭터는 정반대의 확연히 다른 캐릭터이다.  그녀는 <부라더>에서 미친 듯 미치지 않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여자 ‘오로라’를 맡아 천연덕스럽게 코믹 연기를 펼친다.

출처/영화 <침묵> 스틸컷

반면 <침묵>에서는 음란동영상의 피해자이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는 연예인 ‘유나’역을 맡아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영화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이하늬만의 목소리가 분위기와 어우러져 길지 않은 분량에도 그녀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할 정도이다.

이렇게 올 가을, 장르를 오가며 시청자들을 스크린에 몰입시킬 준비를 마친 이하늬는 사실상 엄친딸의 면모를 모두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처/이하늬 sns

2006년 미스코리아 진, 2007년 미스 유니버스 4위, 서울대 국악과 출신, 여성 워너비 몸매의 소유자, 무형문화재 문재숙의 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의 조카. 그녀에게 붙는 이 수식어들만 봐도 이하늬가 어떤 사람인지를 가늠케 해준다.  

쉽게 다가가기 힘들 것 같은 비현실적인 스펙과 외모를 소유한 그녀이지만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게 된 것이 MBC 예능 ‘사남일녀’(2014)에 출연하면서부터이다. 당시 ‘사남일녀’는 4명의 남성 출연자가 고정이고 여성 출연자 1명은 매번 바뀌는 형식이었는데, 이하늬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호평을 얻자 그녀를 고정출연으로 확정지었다.

출처/이하늬 sns

당시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가족의 의미를 보여준다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상 시골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는데, 이 방송에서 이하늬는 노상방뇨, 푸세식 화장실 등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친숙함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해 ‘Hey~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늬?’라는 중독성 강한 노래를 부르며 수능금지곡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출처/이하늬 sns

이후 이하늬는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2017)에서 장녹수 역으로 분해 국악을 전공했던 실력을 살려 뛰어난 노래와 춤사위를 선보이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화려했던 20대를 지나 30대에 접어들면서 독보적인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여배우 이하늬. 넘치는 그녀의 매력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인생작품이 슬슬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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