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마블의 메인 이벤트'. <토르:라그나로크>가 얼마나 자신감 넘치는지 보여주는 수식어다.  2017년 마블의 야심작으로 지난 북미 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진 <토르:라그나로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개봉일을 이틀밖에 남겨두지 않고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로 다소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걱정은 사치였다. 많은 취재진과 영화계 관계자들이 영화가 끝난 뒤 한참 동안 자리를 비우지 못할 만큼 인기를 몸소 보여줬다. 

웃음 없이는 볼 수 없는, 마블 역사상 가장 유쾌한 영화. 10월 23일 용산 CGV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토르:라그나로크>는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2017)

개봉: 10월 25일 개봉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줄거리: 죽음의 여신 ‘헬라’가 아스가르드를 침략하고, 세상은 모든 것의 종말 ‘라그나로크’의 위기에 처한다. 숨겨졌던 자신의 누나이자 죽음의 여신인 ‘헬라’의 힘은 점점 커져만 가고, 토르는 헬라에게 자신의 망치마저 파괴당하며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정체모를 할 여인에 의해 이상하고 신기한 곳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의 동료인 헐크를 만나게 되지만, 대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낯선 행성에서 동료와의 싸움. 설상가상 헐크는 그냥 헐크인채 자꾸 공격하기만 한다. 아스가르드의 몰락을 막아야 하는 토르. 빠져나갈 방법도, 싸울 망치도 없는 상황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그의 행성으로 돌아가기 위한 팀을 만들기로 한다. 

토르는 과연 아스가르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그 곳에서 자신보다 훨씬 강력한 헬라를 무찌를 수 있을 것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토르
토르의 달라진 모습은 포스터를 통해서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의 캐릭터다. 토르는 전능한 망치를 잃은 채 낯선 행성에 서게 되는데... 머리도 짧아지고 마치 검투사 같은 그의 모습을 통해 그 역시 몰랐던 그의 진짜 능력을 찾아가게 된다. 

“자신이 없어요. 망치가 없어요.”
“토르, 너는 무슨 신이니? 망치의 신이었니?”

천둥의 신 토르. 그의 시작은 이제부터다.  

2. 헐크 
이렇게 귀여운 헐크가 어디 있을까. 가장 센 어벤져스로 항상 화가 나 있지만, 마블리를 능가하는 최강 귀여움의 헐크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배너와 헐크의 매력 모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3. 로키
여전히 믿을 수 없는 토르의 형제 로키. 형제 로키는 <토르: 다크 월드>이후 4년 만에 돌아온 것으로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이 형제를 기대했다면 오산. 더 강력해지고 더 유쾌해 졌지만 더 음흉해진 그의 모습은 볼수록 빠져들게 된다. 

4. 헬라와 발키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최초이자 최강의 여성 빌런 헬라의 등장. 그리고 미스터리한 여전사 발키리. 그녀들의 등장도 빼 놓을 수 없다. 먼저 헬라의 힘은 엄청나다. 토르와 로키가 동시에 덤벼들어도 끄덕하지 않는다. 결국 아스가르드의 왕좌 자리에서 온 힘을 과시한다. 그녀가 걷는 모습은 매혹 그 자체다. 섹시하면서도 두려운 그녀의 존재는 기대해봐도 좋다. 

다음 발키리다. 술에 중독되어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토르와 헐크도 당해내지 못할 노련한 전술과 거침없는 매력은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 헬라와 발키리가 단짠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달라짐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개인의 취향이 존재하며 마블의 기존 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변화가 다소 익숙하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동안의 토르 영화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 개인의 취향에 맡겨봐야 할 것 같다. 

2. 과포화 된 스타일  
마블은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영화들을 제작한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그 정도가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영화의 배경이 모두 행성이고, 캐릭터들의 모습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혹 굉장히 과포화 된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마블의 메인 이벤트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캐릭터 매력도

★★★★★★★★★☆

(수 많은 캐릭터, 서로 다른 특징들. 그 조화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특히 닥터스트레인지의 등장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OR 친구

-총평

★★★★★★★★☆☆

(영화관 스크린이 진정 블랙으로 변할 때까지, 절대 의자에서 일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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