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연선] 최근 데이트 폭력 사건이 비일비재하면서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연인 간 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8300명에 달하며 약 46명의 여성이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데이트 폭력 사건에 여성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 데이트폭력을 미리 예방하고 폭력이 발생했을 때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알아보도록 하자.

(참고 : 여성가족부 자료)

★ 데이트 폭력 징후
1. 사소한 일에 극단적으로 기분과 태도 변화
감정 기복이 심한 남성은 자신의 감정 상태에 따라 여성을 함부로 대하는 경우도 많다.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해 욱하는 성격인 경우가 많다. 이런 남성들은 충동성이 강해서 이런 화가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

2. 나의 옷차림 등을 자신의 취향으로 강요
특히 상대방의 외모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춰서 변화하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 이 요구를 들어주면 반복해서 다른 요구도 하게 된다. 나중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스타일을 하면 화를 내게 될 가능성이 있다.

3.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들 만나는 것을 거부
여성의 다른 친구들을 못 만나게 하고, 여성의 주변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상대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기 때문에 여성이 다른 사람을 만나고 오면 일거수일투족을 상세히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남성은 지나치게 관계에 집착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 질투가 강하고 상대를 조종하고 싶은 심리를 갖고 있다.

4. 하루 종일 전화, 문자 등으로 위치나 상황 확인
상대방이 아침에 일어나서 잘 때까지 어떻게 지내는 지 모든 것을 알아야하는 남성이다. 단 몇 분 만이라도 문자나 전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답답함과 짜증이 밀려오는 성향이다. 전화나 문자를 통제하고 감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5. 헤어지면 죽거나 죽이겠다고 협박
자신의 의견이나 행동이 수용되지 않았을 때 분노조절에 실패해 폭력을 휘두르기 쉽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다보니, 상대가 이별을 통보하면 감정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를 해결하고 상대를 통제하는 방법으로 폭력에 의존하기 쉽다.

※ 기존 범죄를 분석한 참고 자료로 위 징후들이 100% 데이트 폭력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 대처법
1. 분노나 폭력 직전의 상황이 발생 했을 때 혹은 폭력을 당한 후
- 단호하게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 용서와 화해 또는 설득에도 절대 흔들리지 마라.

2.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
- 속으로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주변사람들에게 털어놓아라.

3. 증거 확보
- 만일을 대비하여 폭력을 당한 날짜와 시간, 폭력 당한 사진 자료 등을 확보한다.
- 심한 경우에 병원의 진단서도 발급받아 놓는다.
- 협박한 문자 메시지와 같은 자료도 증거로 확보한다.

4. 여성긴급전화 1366을 통해 상담

5. 경찰의 도움 요청
- 스스로 해결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 번이라도 폭력을 당하면 바로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2016년 데이트 폭력 실태 조사에서 데이트폭력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 중 1위는 “신고나 고소를 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태다. 데이트폭력 징후와 대처법을 잘 알아두고 비참한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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