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고래 회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학교 급식과 관련한 논란은 수도 없이 많았다.

앞서 지난달에는 경기도 일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지속해서 이물질이 나온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경기도 일산에 있는 A고등학교 학생 김 모 양은 18일 한 매체에 "계속 학교 급식에 이물질이 나오고 있다"라며 "김치에서 철, 떡볶이에서 이물질, 국에서 머리카락, 밥에서 플라스틱 종이가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김 양은 "이미 학내에서 급식 이물질 문제가 몇 번 공론화된 적 있다"라며 "학교가 그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방학식 날 '이런 일을 외부에 알리면 너희만 안 좋다, 학교 이미지에 안 좋다'고 말하는 선생님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음식뿐 아니라 급식소에서 사용하는 세제도 문제가 된 바 있다. 지난달 대전지역 일부 초등학교 급식소에서 양잿물 세제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저학년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급식을 믿지 못하겠다”며 자녀에게 도시락을 싸 주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양잿물’로 알려진 수산화나트륨을 주원료로 하는 강력 세제로 음식이 닿는 조리 기구까지 닦아 왔다는 현직 조리원의 고백이 발단이 됐다.

조리원은 “날마다 강력한 세제로 음식물이 닿고 또 몇 시간 동안 음식을 담아두는 국솥, 밥솥, 집기류 등도 다 닦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양잿물’ 성분 세제를 원액으로 마구 사용했다는 폭로가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대전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세제에 대해 긴급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 같은 학교 급식 관련 논란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고래 회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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