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병용입니다.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여러 주변 요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 중 종종 귀가 울리는 소리와 어지럼증을 동시에 겪는 사람들이 계실 텐데요. 일정 시간이 지나서 사라지면 다행이지만, 증상을 지속적으로 겪는다면 한번 쯤 이 병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합니다.바로 ‘메니에르병’입니다.

메니에르병은 크게 네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대표적으로 반복적인 청력 손실, 회전성 현기증 그리고 이명(귀울림), 귀가 꽉 찬 느낌(이 충만감) 등의 4대 증상이 같이 나타났을 때 메니에르병이라고 합니다.

메니에르병의 원인에 대해서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내림프수종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 되고있습니다. 내림프수종은 내이의 장애로 청각과 균형을 담당하는 구조에 내림프수액이 지나치게 차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내림프막이 팽창하면서 안에 있는 칼륨이온들이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청각과 균형감각 기능에 손상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메니에르의 병의 구체적 증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청력저하 입니다. 여기서 청력저하는 감각 신경성 난청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둘째, 증상 중 하나인 어지럼증은 회전성 어지럼을 특징으로 합니다. 주변이 도는 듯 한 회전성 어지럼증은 증상 지속시간이 20분부터 수 시간에 이릅니다. 하지만 하루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셋째, 이명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환자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보통 웅웅거리는 소리가 같이 동반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귀가 꽉 찬 느낌 ‘이 충만감’입니다. 이는 보통 저주파수 난청이 있을 때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생소한 것 같으면서도 익숙한 것 같은 메니에르병. 유병률은 어떻게 될까요?

◀의사 INT▶
대림성모병원 이비인후과 / 최용석 과장
- 세계적으로도 지역이나 인종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고,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적절한 연구가 진행이 되어있지 않아서 정확한 통계자료가 나와 있지는 않은 상태인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행해진 연구가 유일하고요.일본의 연구의 경우에는 10만 명당 한 10명에서 20명 사이 정도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도 아시아이기 때문에 비슷하게 보고 있고요. 최근에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져 있고 그중에서 40대에서 50대가 특별히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고 특히 여자가 남자보다 1.3배정도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MC MENT▶
메니에르병에 대해 궁금한 점들,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외부의 자극 없이 메니에르병이 생길 수 있나요?인데요. 메니에르병의 발생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알기 어렵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나 과도한 업무 그리고 잠을 잘 못자는 경우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자극이 있을 경우에 메니에르병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합니다.  

다음, 메니에르병에 가장 취약한 직업군이 따로 있을까요? 아쉽게도 이것에 관한 연구 역시 아직 진행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악화요인으로서 중요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라면 메니에르병에 취약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질문, 메니에르병이 있을 경우 평소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생활습관 개선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도록 하고 식이습관 같은 경우에는 저염식을 추천하는데, 하루에 염분 1.5~2g내외로 조절을 해야 합니다. 또한 하루에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메니에르병이 다른 귀 질환과 어떻게 다른지 들어보겠습니다.

◀의사 INT▶
대림성모병원 이비인후과 / 최용석 과장
- 증상들이 같이 나타날 수 있는데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에서도 이런 증상들이 하나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같은 경우, 지속시간이 약 20분에서 12시간 사이에 나타난다는 것이 다른 이석증이나 전정 신경염 같은 귀에 다른 원인에 의한 어지럼증과는 차별이 되는 구분이 되겠고요. 그리고 청력의 저하 같은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다른 귀 질환과는 다른 점이 되겠습니다. 특히 저주파수에 국한된 난청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메니에르병으로 의심해볼 수 있겠고요. 이명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다른 메니에르병이 아닌 이명과는 차이점이 이런 증상을 가지고 동반이 된다는 것과 함께 이명 등의 증상이 나머지 증상이 호전이 된 뒤에도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MC MENT▶
흔한 병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은 환자가 불편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메니에르병. 무엇보다 메니에르병이 만성적인 질환이라는 환자들의 이해가 필요 합니다. 특히 어지럼증은 환자들이 가장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분인데요. 하지만 이 어지럼증은 확실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니, 메니에르병 증상이 보인다면 빨리 병원을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이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