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캠핑을 비롯한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풍조가 커지자 자연스럽게 SUV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그중 많은 남성의 오감을 자극하며 ‘각이 살아있는 SUV’들이 꾸준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아날로그 감성까지 자극하며 인기를 거듭하고 있는데, 그래서일까 세대가 바뀌면서도 의도적으로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기도 한다. 국내 도로에서 뭇 남성의 심장을 뛰게 하는 각이 살아있는 SUV를 한눈에 살펴보자.

지프 랭글러 (Jeep Wrangler)

[사진/JEEP]

전장에서 막 튀어 나온듯한 지프 랭글러는 SUV의 명가 지프에서도 유독 야성미 넘치는 모델이다. 1987년 1세대가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 마니아층을 거느리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한다. 터프한 외모와 함께 다양한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차량 후방 문에 달린 스페어타이어는 멋의 정점을 찍는다. 멋뿐만 아니라 실제 전장을 누볐던 지프 가문답게 뛰어난 오프로드 주파 능력도 인기 요인이다. 현재 국내에는 스포트(3990만원), 사하라(5140만원), 루비콘 2도어(4640만원), 루비콘 4도어(4840만원) 이렇게 4가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LANDROVER DISCOVERY)

디스커버리4 [사진/랜드로버]

야성미 넘치는 각 잡힌 SUV하면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출시한 디스커버리5 모델의 경우 기존에 비해 각이 덜 살아 있어 오히려 디스커버리4의 가치도 여전한 상황. 특히 디스커버리는 앞선 전자 장비를 바탕으로 한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주행성능은 스타일을 압도한다. 특히 럭셔리한 인테리어 디자인과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시트 구성은 3열 승객에게도 특유의 개방감을 선사한다. 현재 국내에는 6600만원부터 1억230만원까지 총 4가지의 등급이 판매되고 있다.

벤츠 G클래스 (MERCEDES BENZ G-CLASS)

[사진/Mercedes Benz]

고급 세단의 대명사 메르세데스 벤츠에도 각 잘 잡힌 SUV G클래스가 은근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많은 연예인 스포츠 스타의 애마로 알려지며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는데, 특유의 각이 잘 잡힌 외관과 달리 럭셔리한 인테리어 구성은 야누스 적인 매력을 풍긴다. 각 잡히고 덩치가 크다고 차가 굼뜨진 않나하는 의구심은 접어둘 것. 기본 3000CC 디젤엔진도 은근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벤츠의 고성능 AMG 버전의 G클래스는 571마력과 77.5kg.m의 괴물 같은 성을을 발휘해 어진간한 스포츠카는 점으로 만드는 실력을 갖췄다. 허나 이러한 G클래스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다. 기본형부터 억 소리 나는 1억5000만원에 최고급형 AMG모델의 경우 3억7800만원에 달한다.

도요타 FJ크루저 (TOYOTA FJ CRUISER)

[사진/Toyota]

2013년 국내에 정식 수입되었던 일본 도요타의 FJ크루저 역시 각진 스타일이 인상적인 모델이었다. 현재에는 정식 수입되지 않아 중고차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FJ크루저 역시 도로에서 남성들을 뒤돌아보게 만드는 위용을 자랑한다. 역시 무채색 외에 파란색, 주황색 등 눈에 띠는 색상이 적용되어 보는 맛을 더한다. 국내 판매 당시 신차 가격은 5490만원이었고, 현재 중고 자동차 시세는 300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이상 많은 남성들의 구매욕을 불러오는 각 잡힌 SUV를 살펴보았다. ‘각’이라는 공통 요소지만 저마다의 매력과 성능, 그리고 가격을 자랑하는 차종들. 차량의 특성상 오랫동안 유사한 디자인 DNA를 이어가는 이 차종들이 미래에는 어떤 멋으로 단장할지 기대된다. 기존의 멋을 유지한 채 그만의 감성을 잘 이어나가기를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