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전라남도 순천시)] 2017년 추석, 많은 사람들은 10일 이라는 긴 연휴동안 저마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필자 역시 긴 연휴를 이용해 오랜만에 정겨운 ‘시골’을 찾았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과거 그저 소박한 마을이라고만 느꼈던 전라남도 순천, 하지만 이제는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을 만큼 대표 관광도시가 되었고 그 변화의 물결은 정겹기만 하던 외할머니 댁 순천시 별량면 죽전마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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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별량면 죽전마을은 드넓은 갯벌이 펼쳐진 전형적인 어촌 마을로, 약간의 논과 밭을 이용한 농작물과 꼬막/ 맛조개 / 짱뚱어 / 게 등 수산물 어획이 농가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외지인의 발길과 상업 시설은 찾아보기 힘든 그야말로 교과서적인 시골의 전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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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거 조용하던 이곳이 최근 휴가철과 연휴가 되면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드라이브/ 산책 / 자전거 코스가 되고 있다. 이유는 지척에 순천만 생태 공원을 끼고 있어 함께 둘러보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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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끝없이 펼쳐진 갯벌이 만들어내는 경치를 일품이라고 꼽는다. 사실 어릴 적 시골을 방문했을 때 동해와 같은 망망대해가 펼쳐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갯벌인 것이 아쉽기도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갯벌이 주는 어떤 정서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번 방문 때에는 벅참을 가져다주는 망망대해와 달리 위로를 전해주는 갯벌의 매력이 더 크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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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 가지, 조용한 갯벌을 바라보며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갯벌이 숨을 쉬는 듯 한 ‘자글자글’한 소리가 청각까지 사로잡는다. 그래서일까 이름 모를 고양이도 갯벌을 향해 바위에 걸터앉아 멍하니 드넓을 갯벌을 감사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갯벌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명체의 움직임을 바라보면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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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생태 공원을 방문했다면, 순천시 별량면 죽전마을의 해안도로를 방문해 순천만 갯벌의 경치를 벗 삼아 자신만의 감상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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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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