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한국인의 평균 장례비용을 얼마일까? 한국소비자원이 2015년 조사한 평균 장례비용은 1380만8000원이다. 이처럼 적지 않은 비용에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거나 장례비를 마련하기 힘들 때, 죽음을 슬퍼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장례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출처 - pixabay

◾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체크

보건복지부에서는 2010년부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이하 e하늘)’을 운영하고 있다.  e하늘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전국 장례시설 비용 및 현황을 공개한다. 과거에는 소비자가 장례식장·봉안당·자연장지 등 장례시설을 이용할 때 설치 현황이나 사용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었거나 정보가 제공되더라도 극히 제한적인공급자 중심이었다. 보건복지부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e하늘을 개설했다.

또 e하늘에서는 장례시설 종류와 지역에 따라 비용을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시설별 장례 용품 가격 정보도 공개돼 있다. 장례식장에 갖춰져 있는 편의시설은 무엇인지, 빈소 임대료는 크기당 얼마인지부터 입관 용품, 관, 염습료, 쓰레기 수거료, 김치 종류별 가격까지 모든 것이 세세하게 공개돼 있다.

둘째, 화장 예약 창구 단일화다. e하늘은 창구를 단일화해 소비자의 화장 예약 편의를 제공하고 화장시설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유족들은 지역별 화장시설의 예약 현황을 보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예약할 수 있다. 

셋째, 장례 및 장례 행정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장례 절차 및 문상 절차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또 매장·화장 등 장례 방법 및 관련 행정절차를 웹툰 등으로 쉽게 안내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 서울시 착한 장례식장

서울시설공단은 2015년부터 장례비용을 반값으로 줄인 ‘착한 장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착한 장례 서비스는 공단이 운영하는 추모시설(서울추모공원·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을 연계해 594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돕는 사업이다.

또한 서울시가 발표한 ‘2017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에 따르면 11월부터 서울시가 직영하는 ‘동부병원 착한장례식장’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비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시중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며 공공성을 확보하고 유가족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지자체별 장례지원금 확인

대부분의 시군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복지 카테고리에 장례복지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다. 금액은 시신 1구에 일정 비용을 지급하거나 실제 소요비용을 직접 지급하기도 한다. 만약 해당 지역에 화장시설이 없으면 타 지역 화장시설 이용료를 지급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자체별 장례지원금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한편 사용 기간과 금액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상이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시청·구청 홈페이지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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