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피카소 돋는 기린어린이의 그림을..소개할까해요..ㅋ
고슴도치 엄마라서 하는말이 절대절대~~아니구요~!!
진짜 피카소도 이정도는 아니지않았을까 싶다니까요~ㅋ
슥슥 거침없이 5분만에 그려내는 그림들치고 작품성이~~!!! 오와~~~ 장난없어요~~
ㅋㅋㅋㅋㅋㅋ
혹.. 그림을 보고 얼마면 되겠냐고 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요..
작품성이 높은만큼.. 소장가치를 생각해서 판매는 하지않을 생각이니 옥션경쟁 같은것일랑 자제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품명 : 기분좋은 앵그리버드.

이 작품의 포인트는 모든 새들이 웃고있다는거..?? 밑에는 파도치는 바다와 배도 있어요..ㅋ

 

작품명 : 슬픈 꼬마유령

닌텐도 마리오카트에 나오는 배경중에 저런 유령이있는데 그걸그린듯..;;
이그림의 포인트는, 유령들 표정에서.. 내재된 깊은슬픔이 막...심하게 감정이입 된다는 거..? ㅋ

 

작품명 : 해바라기 괴물 .

앵그리버드마을에 해바라기 괴물이 공격해왔어요.. 괴물의 손을보니 아마도 레고괴물인듯..;;ㅋ
이 작품의 포인트는 해바라기를 따라온 꿀벌과. 해바라기의 침략으로인해
진짜진짜 열받은 폭발직전의 앵그리버드 표정이라고 할수있겠어요. 걸리면 뼈도못추릴것같은 살벌한.. 비장함이 막 느껴지지 않나요??ㅋ
뭔가... 자꾸보니까 은근 빠져들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계신가요..?
조금만 더 보다보면 아마 제 마음을 깊이 이해하실 경지에 오르실거예요. 암요..ㅋ

 

작품명 : 엄마를 만나러 가는길 .

동굴에서 올라가는 엄마와.. 집에서 나오는 기린군의 행복한 만남을 그렸어요.
이 작품의 포인트는 롱다리롱다리롱롱~ 10등신쯤의 엄마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는것과..ㅋ 동굴속에서 잘 보이라고 그려준 헤드랜턴이죠..
엄마와 민머리기린군의 표정에서 모자상봉의 정말정말 행복한 기분이 느껴지지 않나요??
저.. 강요하는거 아니예요.. 자꾸보면 진짜 감정이입이 될거라니까요~ ㅋ

 

작품명 : 공룡나라 .

엄마몰래 들고간 칭찬스티커를 스케치북 한장에 몽땅붙여버렸어요..;;ㅋㅋㅋ(칭찬스티커받기가 얼마나 하늘의별따기인데 말입니다.ㅋ)
사실 이작품은.. 엄마로써 흠칫..놀라기도 했던 작품인데요..
들판에서 풀 뜯어먹고있는 공룡무리들을 나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이예요..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할수있었을까..;;
저라면.. 아마도 저렇게 겹쳐 붙일 생각은 하지못했을것 같아요..
자세히보면 풀뜯어먹으면서 사이좋게 이야기하는 공룡무리들도 있고요..ㅋ 날아다니는 공룡들이 아기공룡을 메달아서 비행기? 태워주기고 해요.ㅋ
스티커에 촘촘히 붙어있던 '그림같은' 공룡들을 스케치북에 옮기면서
'생명력'을 불어넣은 듯한 느낌??ㅋ

 

작품명 : 앵그리버드의 크리스마스 파티 .

앵그리버드 과자를 먹고, 그 케이스를 오려서 붙이더니 크리스마스라고 빨간모자를 하나씩 그려서 씌워줬어요.
별과 양말..구슬이 달린 크리스마스 갈란드도 그리고 눈사람과 선물꾸러미도 그렸어요.
맨위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안타까운 것은 바로.. 산타할아버지의 선물기차.ㅋ 선물을 하늘에서 떨어뜨려주고 있는 터프한 산타할배예요.ㅋ
이 작품의 포인트라면... 한번도 알려준적 없는 꼴라주기법을 스스로 맹글었다는 거...?
물론 본인께서는 '꼴라주'가 먹는건지 입는건지 관심도 없겠지만요..;; ㅎㅎㅎ

 

작품명 : 해파리를 잡고있는 스폰지밥과 여자친구.ㅋ

스폰지밥과 여자친구가 바닷속에서 해파리를 잡고있어요. 바닥의 모래표현이 제법 디테일돋죠..^^
이 작품의 포인트는 여자친구의 콧수염?ㅋㅋㅋㅋㅋ 첨엔 분명 밸트라고 검은색으로 그린것 같은데... 그려놓고 보니 입이없어 허전했던모양..;;
밸트밑에 입을그려버림으로 인해... 스폰지밥 여자친구에게 임팩트있는 콧수염을 선사했다는 점..ㅋ
역시.. 창조적이야.. 암!! ㅋ

 

작품명 : 봄이오는 꽃밭.

개인적으로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손에뭍은 물감을 스케치북에 닦다가 의도치않게 얻어걸린 작품이예요..ㅋ
유일하게 엄마의 흔적이 남은 작품이죠.. (가운데 빨간꽃을 제가..;;;ㅋㅋㅋ)
사랑스러운 이 그림의 과정은 포스팅으로도 남아있어요 ^^ : http://blog.naver.com/behappy4001/90166060876정말로 봄이오는 꽃밭같지 않나요?? 이 작품.. 촘 느낌있지 않나요..?ㅋ

 

컬러 표현이 제법 다채로운 녀석의 색칠공부.(아래는 물감으로 색칠하기)

아이가 색을 많이 쓴다는건 그만큼 멋지게 하고싶은 욕심? 의지? 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색칠을 다하고나서 가위로 오리고 붙여서 새로운 스토리의 그림을 그리는걸 보면서..(위의 마지막사진)
"그림그리는것을 정말 좋아하고 즐기는 구나..." 이 사실을 엄마가 눈치채기까지.. 거의 백장은.. 혼자서 그리고 색칠하고..했던것같아요.
물론 몇년에 걸쳐서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네살때부터 색칠하는걸 좋아했던것 같아요..자라면서 그리기도 하고요..)

 

물감으로 색칠하는것도 너무 좋아해요.. 특히 이맘때쯤 조색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도 했어요. 어마어마하게 신기해 하면서요..^^;;
물론 스스로 컬러믹싱을 적당히 하진 못해서 제가 믹싱정도는 도와줬지만
그래도 핑크색을 만들때 힘이강한 빨강색은 흰색보다 조금만 섞어야 한다는것에 대한 이해는 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니까요..^^;;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전.. 아~~귀찮아귀찮아~ 대충해그냥~ 뭐 이런심정이었다고나 할까요..;;ㅋㅋㅋㅋㅋ

 

저의 오래된 이웃들은 익히 봐 오셨지만.. 기린군은 아가때부터 그림그리는것을 워낙 좋아했었어요..
그래서 크레파스와 스케치북은 늘 눈에보이는곳에 뒀었고.. 아무래도 자주 접하다보니 더 좋아하게 된것일수도 있을테고요..
첨엔 그냥 '혼자서 노는가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점점 해가 갈수록 완성도가 제법...그럴싸해지고 있고
그림마다 하나하나.. 크고작은 스토리들이 디테일하게 담겨지더라구요.
스케치북 한장을 채우는데 5분도 안걸릴만큼 거침없이 집중해서 그려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그제서야 미술을 한번 시켜볼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미술을 제대로 배운적은 없지만.. 어쩌다 보니 두어다리건너 연관성이 없지않은 일을 하고있고ㅋ
아빠는 실제로 중학교때까지 미술을 배웠기에 스케치는 조금 했던 정도..?
불과 몇달전에서야 이런 생각들을 하게되었는데
한번 빠지게되니 막... 고슴도치엄마의 불치병이 걷잡을수 없이 커지고 있지말입니다.ㅋㅋㅋㅋ
아빠의 스케치에.. 엄마의 색채감각을 물려받은건 아닐까..
오..이녀석.. 정말 창의력이 좋은건 아닐까..ㅋ
저혼자 막.. 널뛰기로 63빌딩까지 오를기세..;;ㅋㅋㅋ

 

그래서.. 지난달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미술 수업을 시작했어요.ㅋ
그림을 잘 그리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정도...??
그림그리고 만드는 모든 과정은 그 자체가 창의적인 활동이잖아요..
지금은 그냥 하고싶은데로 혼자서 그리고 만드는게 전부라면
꾸준히 하다보면.. 그림속에 주인공도 생길테고..주변인물과의 관계나 기타 여러상황들까지 좀더 입체적으로 이해할수 있지않을까..
아이의 창의성에.. 약간의 스토리를 더해줄수 있다면.. 사고력확장에도 너무 좋을것 같고..
일단 이 시기에는 미술만 시키면 막 어마어마한 큰 위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부푼꿈에 빠질수밖에 없는 그런...있잖아요 그런거~ㅋ

무튼, 그렇게 미술수업을 주1회씩 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부모님들 기대에 부합해야 하기때문에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고.
눈에보이는 결과를 위해서 조금 큰 아이들은 일부러 스케치 스킬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나무를 그릴때는 줄기를 이렇게 그리고. 나뭇잎은 이렇게 표현하고...등의 스킬이죠..
이렇게 배우면.. 아무래도 그림실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클테지요..^^;;
그러나 저는... 아직 기린군이 어리고..
그림으로 먹고사는삶이 뭐..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기에..ㅋ
누구나 다 비슷하게 그리는 기술적인 스킬을 터득하는것보다
그저.. 아직은 우뇌의 성장이 멈추지 않은 시기이니
가급적이면 아이의 창의력을 이끌어줄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렸어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개떡같은 나무일지라도 아이 스스로 자기만의
나무를 그려낼수있도록 하고싶다고..
그림못그려도 전혀 게의치 않으니.. 스킬보다는 사고력확장이 될수있었음 좋겠다고요..
그래서인지 아직은 스케치보다 만들기 위주로 수업을 많이 하고있는데요..
말이 수업이지 선생님하고 조물조물 노는거죠..ㅎㅎㅎ;;
찰흙이 됐든, 스티로폼이 됐든.. 재료는 달라져도 이야기의 중심은 늘 아이가 이끌고
선생님은 약간씩 체계적인 틀을 잡아주는 정도..?
밖에서 수업하는거 듣고있으면
"선생님 그런데 저여니한테 좋은생각이 떠올랐어요!!"
"선생님 그런데 이건 이렇게 하면 어때요?"
막.. 신나게 수업하다보면 선생님도 기린이랑 수업하는날은 너무 재밌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인사치레일지는 모르겠다만..;;; ㅋ)

 

요즘.. 유치원에서 아이의 학습적인 부분에 대한 압박을 너무 받고있어서 그런지
저는 왜 자꾸만 거꾸로 가고싶은걸까요..;;ㅋ
국어영어수학한자 어쩌고저쩌고..무슨레슨.특강..수준차이..어휴....ㅠ

이젠 글자만봐도 두통이 올 지경이예요..ㅠㅠ
유아들 수준이 높아봐야 얼마나 높을것이며.. 낮아봐야 얼마나 낮다고....ㅠ
앞으로 15년은 더 배워야 할 "영어"인데 단어도 많이 모르는 유치원생이 빡쎄게 배워봐야 얼마나 어마어마한 프리토킹을 하겠으며..
국어는 책읽기.글자쓰기.. 집에서 하루에 30분씩만 매일해주면 곰새 따라잡을테고.
한자는 개뿔~ 국어부터 떼야할판이고.. ㅠ
정말 요즘 머리가 깨질것 처럼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있긴 한데...
시간이 갈수록 더.. 남들장단에 널뛰는것보다 아이에게 맞춰서 자유롭게 가는게 훨씬 유익한것이라는
나름의 생각을 굳히기 하는 중이예요..

남들 다 한다는거 허덕거리며 쫒아가느라 지친 아이를 대하는것보다
녀석이 좋아하는걸 더 하게해주는게 좋은것 아닌가..? 길게보면 이것이 더.. 교육적인것 아닌가.?
그래.. 굳이 유치원에서까지 빡쎄게 공부할필요는 없어..
아직은 좀 더 놀아도 돼.. 놀면서도 배울것들은 충분히 많아..
저.. 촘.. 외골수인가요?
ㅠㅠ

유치원에서 18만원씩이나 하는 영어미술특강을 남들은 다 해야한다고 하는데
저는 끝까지버티기 자세 돌입중이예요..;;
(반에서 특강안하는 친구가...8분의 1쯤 되나봐요..ㅋ)
2~3만원이라도 어차피 정규시간에 영어미술이 있는데 그게 꼭 필요한가 회의적이었겠고만...
18만원이라니..만고 쓰잘데기 없다는 거부감이 확...드네요ㅠㅠ (괜한 반발심도 생기고요..ㅋ)
이것이... 기린군이 친구사귀는데 걸림돌이.. 될까요??
간혹.. 영어특강 안듣는 친구라고.. 쟤는 같이놀아봐야 득될게 없다고 엄마들모임에도 안끼워주고..
그런 경우가... 있을수도 있을까요 ??
(그런사례가 실제로 있다고 해서.... 머리가 빠질것같아요...ㅠㅠ)

부모가 되는것 보다
학부모가 되는것이... 몇배는 더 어렵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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