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명절인데 배고파서 편의점을 턴 23세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명절인데 배가 고파서 그랬다”는 A씨 진술이 전해지자 여론은 “greu**** 편의점 알바는 돈이 많고 먹을게 많아서 연휴에 시급도 안좋은 편의점에서 일하겠니???20대 창창한 나이에 뭔소리야 먼지나게 맞아야지 정신차리지” “mu_z**** 숙소제공되는 식당배달을 해도 되고, 새벽에 신문이나 우유배달을 해도 되는데 그런 어려운 일은 하기 싫다는건지? 아니면 도대체 뭐임? 23세에 장애가 있는건가?”라는 등 비난일색 반응을 내놨다.

특히 ‘명절인데 배고파서’ 절도를 벌였다는 20대의 이번 사건은 지난 설 연휴 실직 후 생활고로 인해 막걸리 한병을 훔친 20대 때와 남다른 반응이라 눈길을 끈다.

(사진=YTN 방송화면)

지난 1월 27일, 26살의 정모 씨는 부산 사하구 신평동의 한 마트에서 1100원짜리 막걸리 한 병을 훔쳤다가 주인에게 적발됐다. 하지만 정 씨는 울산의 한 조선소에 다니다 실직했고, 가족도 뿔뿔이 흩어져 있어 딱히 돌아갈 집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동정을 샀다. 범행 이틀간 먹을 것이 없어 수돗물로 배를 채웠다는 말에 경찰은 마트 주인에게 이야기를 전했고 마트 주인은 피해자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

특히 경찰은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정씨를 훈방하며 명절 연휴 허기를 달랠 수 있도록 쌀과 라면, 반찬 등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고, 이후 경기도 여주, 충북 청주 등에서 숙식을 포함한 일자리를 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부산 사하구의 선박엔진 수리업체, 제주도 서귀포의 한 마트, 울산의 산업폐기물 업체 등에서도 일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배가 고파 설 연휴 직전 가게 밖에 쌓아둔 막걸리를 훔쳐 먹은 정 씨 사연과 명절에 배고파서 흉기를 들고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한 A씨에 다른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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