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1982년 리틀리스콧 감독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19년 미국 LA를 배경으로 복제인간인 리플리컨터를 제거하는 임무를 가진 블레이드 러너이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를 세상에 내 놓았기 때문이다. 

당시 영화는 SF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것들을 선사했고 전 세계 영화인들의 가슴에 충분한 영감을 줬다. 특히 일본의 SF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는 <블레이드 러너>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고 이 외에도 많은 감독들은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SF의 바이블로 불려오던 <블레이드 러너>. 바로 이 작품이 드니 빌뇌브 감독을 만나 <블레이드 러너 2049>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8% 호평을 보이고 있는 영화. 과연 국내에서는 어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9월 29일 용산 CGV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대해 알아보자. 

■ 블레이드 러너 2049(Blade Runner 2049, 2017)

개봉: 10월 12일 개봉

장르: SF, 액션 

줄거리: 인간과 리플리컨트가 혼재된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는 리플리컨트와 자신을 둘러싼 비밀이 존재함을 깨닫고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로 활약했던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를 찾아 나선다. 
  
한편, 리플리컨트가 인류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니안더 월레스’(자레드 레토)는 자신이 개발한 미래식량의 성공으로 타이렐사를 손에 넣고 전 우주를 식민지화 하기 위해 리플리컨트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를 가진 ‘K’를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알림>
감독은 언론시사회에 참석하는 관계자들을 위해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다. 관객들의 경험을 위해 영화의 스토리나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였다.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는 작성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용어 설명 
#리플리컨트 : 21세기 초 만들어진 복제인간. 인간과 같은 지적 능력과 사고방식 그리고 신체적 조건을 갖춘, 노동력 제공을 위한 인간의 대체품
# 블레이드 러너 :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색출해 ‘제거’하는 임무를 가진 특수경찰. 

2. 리틀리 스콧 X 드니 빌뇌브 
두 사람의 호흡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될 수밖에 없다. 살아있는 SF전설과 떠오르는 SF스타 감독의 만남. 그들의 호흡이 어떻게 표현될지, 어떠한 세계관을 표현해 낼지 스스로 기대치를 만들어 보자. 

3. 시청각의 발전 
한스 짐머부터 로저 디킨스까지. 영화계의 거장들이 모두 모였다. 영화의 스토리 이상을 이끌고 나갈 시각과 청각적인 특유의 감각. 차가운 복제인간들의 삶 속 섬세한 은율을 느껴볼 수 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러닝타임 
관객에 따라 초반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스토리 전체로 놓고 보자면 길지 않아 보일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관객의 입장에서 러닝타음을 조금 길게 느끼지 않을까. 

2. 15세 관람가
영화는 15세 관람가 이다. 오묘한 음악과 시각적 효과 때문인지 혼란스럽지만 다소 영화의 노출 표현 수위가 낮지 않다. 15세와 18세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듯 하는 장면들. 혼란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국내 관객의 감성에도 맞을지 약간의 의문이 든다.)

-캐릭터 매력도

★★★★★★☆☆☆☆

(믿고보는 배우 라이언 고슬링. 그러나 그가 영화의 스토리를 모두 이끌어 가는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연인 OR 친구

-총평

★★★★★★☆☆☆☆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진실과 거짓 속 혼란이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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