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최장 10일에 달하는 역대 최장 연휴의 이번 추석. 그런데 하루 이틀 쉬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등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옵션을 빼면 과연 무엇을 하고 쉬어야 할지 고민이 되게 마련이다.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과 나들이하기 적절한 기온, 소풍을 하기에 딱이다. 게다가 정부는 추석 연휴 동안 문화공간을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한다고 한다. 갑자기 갈 곳이 많이 생겼지 않은가? 

경복궁

문화재청은 이번 추석 연휴에 무료로 개방 되는 곳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아산 현충사, 금산 칠백의총, 남원 만인의총이라고 밝혔다. 특히 종묘는 평소에는 예약 한 뒤 문화해설사와 함께 관람을 해야 하지만 이 기간에는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덕수궁 정관헌과 즉조당에서는 고종 황제가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모습을 재연하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가 공연되고 창경궁에서는 '궁궐 일상을 걷다'라는 궁궐에서의 일상을 경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상설전시실에서 무형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덕수궁, 여주 영릉(英陵), 현충사, 칠백의총,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는 윷놀이, 투호, 줄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해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또한 전국 40개 국립자연휴양림 역시 입장료를 면제하고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과 경남도립미술관, 통영 제승당, 진주 경남수목원, 부산 시립 미술관, 대전 뿌리공원 및 서천 국립생태원 등 전국의 다양한 문화 시설들이 무료로 개방된다. 

긴 연휴, 위에 소개한 곳들만 봐도 이제 무엇을 할지를 걱정하는 것이 아닌, 어디를 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가족들과 다양한 문화시설을 만끽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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