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9월과 10월은 결혼식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선선한 바람과 높은 하늘.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기 딱 좋은 계절이죠.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신부들이 손에 꼭 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부케입니다. 프랑스어로 ‘다발 또는 묶음’이라는 뜻인데요. 부케는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유래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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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이라는 프랑스 말에서 유래된 부케. 결혼에 앞서 신랑이 직접 자연에서 꺾어온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신부에게 주었던 것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이 꽃다발을 받은 신부는 신랑에게 사랑과 답례의 표시로 그 중에서 한 송이를 주었고, 이것이 신랑의 부토니어(boutonniere)의 유래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꽃이 아닌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곡물 다발을 주었다고 합니다. 풍요・다산・번영 등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쉬프'(Sheaf)라는 곡물을 그릇에 담아 결혼식에 입장 했습니다. 그러나 16세기 이후 꽃에서 나는 향기가 신부를 질병과 악령들로부터 보호한다는 믿음에서, 신랑들은 들에서 꽃을 꺾어 만든 꽃다발을 신부에게 건넸고,이 풍습이 오늘날의 부케로 정착된 겁니다.

또 처음에는 드레스 끝자락 등에 꽃을 장식하던 것이 점차 정교해지면서 부케로 발전했는데요. 국내에서는 서양식 결혼식이 도입된 1950년대 이후에 꽃으로 부케를 만들어 신부를 장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선호하는 꽃의 스타일이 조금씩 변하기도 했습니다. 1950~1960년대까지만 해도 흰색 꽃인 국화의 사용 빈도가 높았으나 점차 소재와 색깔이 다양해져서 1970년대부터는 카네이션, 장미 등의 이용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꽃의 종류나 색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있죠.

부케는 신부의 스타일에 따라 그 스타일에 맞게 고르는 것도 중요한데요. 내추럴 스타일의 클러치 부케와 둥근 포도송이 모양의 클러스터 부케는 자연스러운 형태로 많이 이용되며, 청순하고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얼굴이 둥근 경우라면 피하는 것이 좋고 키가 작거나 마른 체형일 경우 부케의 모양을 좀 작게 만드는 것이 좋으며, 폭포형과 같은 꽃이 흩날리는 듯하고 생동감있는 부케는 키가 크고 통통한 경우 더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한편 현대 혼례식에서는 주로 단체 사진을 찍은 뒤에 신부가 친한 친지나 주위에 결혼을 앞둔 미혼 여성을 지정하여 부케를 뒤로 던지면 받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하는데요. 신부가 뒤로 던져주는 부케를 받으면 다음에 바로 결혼하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는 속설에서 유래한 겁니다.

◀MC MENT▶  
단순히 예뻐 보이는 모양을 위해서만 하는 줄 알았던 부케. 의미와 유래에 대해서 알고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이제 알고 즐겁게 결혼식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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