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그윽한 눈빛, 그리고 다부진 몸. 미국 여성들의 마음을 전적으로 사로잡는 배우 채닝 테이텀(Channing Matthew Tatum)이 킹스맨: 골든 서클(2017)에서 또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위키미디아

테이텀은 2000년 플로리다에서 열린 오디션을 통해 리키 마틴의 "She's Bangs"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뛰어들게 된다. 잘 생긴 외모와 근유질의 몸매를 가진 그는 각종 명품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2002년, 그가 출연했던 음료 광고가 히트를 치면서 얼굴을 널리 알리게 된다. 

그 후 모델 제의가 끊임없이 들어오게 되었고 승승장구하며 2001년 10월에는 한 매거진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2005년 영화 ‘코치 카터’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영화에 데뷔하였다. 2006년에는 비보이와 발레리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스텝 업’에 출연하여 세계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데 성공하고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여 주인공 제나 드완과 결혼까지 하게 되는 등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아 화제가 됐다.

영화 스텝업

테이텀은 2008년에도 스텝업 2에 참여하였고 미국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코믹을 영화화 한, 배우 이병헌이 함께 출연했던 지.아이.조의 주연인 듀크역을 따내기도 했다. 그 후 퍼블릭 에너미(2009), 디어 존(2010)에 출연하며 자신의 매력을 더욱 관객들에게 뽐내기 시작했다. 

영화 서약

그리고 2012년 영화 ‘서약’이 히트를 치면서 디어 존부터 시작됐던 채닝 테이텀의 로맨스력(力)은 단숨에 치고 올라 국민 로맨스남이 되어 버린다. 게다가 코믹 배우 조나 힐과 꿀 캐미를 보여 준 코믹영화 ‘21 점프 스트리트’가 또 대박을 냈고 그의 자전적인 내용이 들어간 ‘매직 마이크’까지 히트를 쳐 2012년에만 각 영하가 1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21 jumpstreet

테이텀은 특이한 이력이 하나 있는데 바로 20대 초반에 동네 클럽에서 남성 스트리퍼로 일을 했다는 것이다. 연예인으로서는 어쩌면 매우 치명적일 수 있는 이 흑역사를 그는 하나의 과정으로 여기며 자신의 탤런트로 승화시켰다. ‘매직 마이크’는 그의 실제 스트리퍼 경험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만들어 졌는데 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달러가 넘는 성과를 얻었으니 그의 주가가 하늘 높이 치솟은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XXL mike

때문에 그는 2013년 아이언맨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뒤를 이어 포브스가 선정한 출연료가 가장 비싼 배우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그 후 화이트 하우스 다운(2003)에서 남성미를 뽐내고 레고 무비(2014)에서 슈퍼맨 역할을 하는 등 성우로서의 자질도 보여주었다. 또한 22 점프 스트리트(2014)와 매직 마이크 XXL(2014) 등 기존 히트작의 후속작도 차질 없이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2014년 우리나라 배우인 배두나가 출연해 관심을 모았던 쥬피터 어센딩이 흥행에 참패를 해 온 것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나름의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쥬피터 어센딩

채닝 테이텀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나 톰크루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처럼 우리나라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지는 않지만 전형적인 미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30대 미남배우로 그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또한 별다른 스캔들 없이 배우 초창기에 결혼을 해서 지금까지 유지하는 모습에 더 많은 팬들이 그를 신뢰하고 사랑하고 있다. 

킹스맨 2

자신의 흑역사를 쿨하게 받아들일 줄 알고 자신의 능력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배우 채닝 테이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답게 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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