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23일(현지시간) 오후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강경화 장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이 설전을 벌이며 대치 중인 것과 관련해 한반도 상황을 언급했다. 

강경화 외교장관 - 사진 / 외교부SNS

이날 구테흐스 총장은 리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명한 후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포함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고 북한에 대한 식량 공급 등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도 이에 공감을 표시하며 한국 정부와 유엔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강 장관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유엔총회 기조 연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어떤 의견을 교환했는지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한편 리 외무상은 이날 기조 연설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거짓말 왕초’ ‘악통령’(악의 대통령)이라면서 원색적인 인신공격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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