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강원 강릉)] 시원한 동해바다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해 많은 이들이 사시사철 찾는 곳, 강원도 강릉. 강릉하면 누구나 풍부한 해산물 때문에 ‘회 한접시 먹어야지’라는 생각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삼시세끼 회만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오늘은 싱싱한 회 외에도 강릉에서 맛보면 좋은 음식들을 알아보자.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첫 번째. 시원한 동치미 육수에 말아먹는 ‘막국수’다.

지역특성상 메밀이 많이 재배돼 메밀전병, 메밀만두 등 메밀 음식이 많은 강원도에서 손꼽히는 향토 음식 중 하나인 막국수. 메밀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해 국수틀에 눌러 빼어 끓는 물에 삶아서 냉수에 헹구어 사리를 만든다. 이 사리를 많은 방식으로 만들어 먹는데, 참기름이나 양념장에 비벼먹거나 김칫국에 말아 먹는다.

강릉에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먹는 막국수가 있지만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막국수는맛도 맛이지만 속까지 뻥 뚫어준다. 실제로도 메밀은 몸속에 쌓여있던 열기와 습기가 빠져나가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을 낼 수 있으며, 소화가 잘되는 효능이 있어 메밀을 먹으면 체기가 내려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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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돌아다니다 허기질 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야채 빵’

한 방송에서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찾아가 유명해진 강릉의 빵집. 시내 사이길 바로 앞에 있는 이 빵집에서 백종원이 추천한 바로 그 빵. ‘야채 빵’이다. 기름에 튀겨낸 빵 사이에 양상추, 당근, 오이 등 각종 채소에 케찹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가 어우러져 옛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이 빵집은 약 30년 동안 한자리에서 도넛과 빵을 판매한 곳으로, 판매하는 빵은 슈크림빵, 소보로빵, 찹쌀도넛, 고로케 등 몇 가지가 없지만 빵 맛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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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그래도 강릉 왔으니 생선은 맛봐야지? ‘생선모듬찜’

많은 사람들이 찜이라고 하면 아구찜, 대구뽈찜, 가오리찜 정도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다양한 생선들을 찜으로 먹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특별한 생선모듬찜이 있다. 겉보기에는 조림처럼 보이지만 무와 감자를 깔고 칼칼한 고추 양념으로 찜을 한 생선들은 밥을 부르는 밥도둑임이 분명하다.

생선모듬찜에는 가오리, 가자미, 도루묵, 갈치, 명태 등 다양한 생선들을 맛볼 수 있어 생선을 좋아하는 식객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음식이다. 칼칼한 양념에 밥을 비벼, 꽉찬 생선살을 올려 한 입하면 그야말로 천하진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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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소박하지만 특별한 ‘장칼국수’

면 음식들 중 장칼국수를 빼면 정말 섭섭하다. 장칼국수를 시키면 다른 반찬 없이 신김치와 장칼국수만 나오는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뱃속을 든든하게 만드는 푸짐한 양으로 보기만 해도 배부르게 해준다.

된장과 고추장으로 육수를 만들어 구수하면서 칼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칼국수는 신김치를 올려 한 젓가락하면 새콤하면서도 얼큰한 맛으로 사람의 침샘을 자극한다. 특히 국물은 걸쭉하면서 칼칼한 목 넘김이 좋아 다 먹고 돌아서면 자꾸 생각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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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이것이 인심이지! 인심과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감자옹심이’

강원도하면 많이 생각나는 작물. 바로 감자다. 강원도에는 감자전, 감자떡, 감자밥 등 감자로 만든 음식들이 참 다양하다. 그중 강원도 향토음식인 옹심이는 모양은 투박하지만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 중 하나다.

특히, 필자가 찾는 옹심이 집은 깔끔한 다시마 육수에 김가루와 깨가 듬뿍 담긴 옹심이가 나오기 전에는 맛보기 수육이 인원 수 대로 양이 나와 가게 주인의 푸짐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강릉 여행 시 가보면 좋을 먹거리들을 소개했다. 단순히 여행에서 음식은 먹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특색과 특징을 알고 먹을 거리를 찾는 다면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여행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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