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며 두 사람의 의 제주도 삶을 보여준 JTBC ‘효리네 민박’이 오는 24일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삶의 여유와 힐링을 느꼈다는 평을 내놓았는데, 이는 방영 내내 이효리가 보여준 정신적 여유와 그녀가 민박하는 사람들과 아이유에게 진심어린 조언으로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주었기 때문이다.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렸던 말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출처/JTBC '효리네 민박'

첫 번째는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 좋은 사람이 오더라”

이효리와 아이유가 해변을 산책하며 노을을 보고 주고받은 대화에서 나온 말이다.

아이유는 이효리에게 결혼을 하고 나서 ‘썸’에 대한 아쉬운 생각이 없냐고 질문한다. 이때 이효리는 특유의 털털한 성격으로 결혼하면 자기가 바람을 피울까봐 걱정 됐다고 했는데, 이상순과 결혼하고 나서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함께 ‘그런 걸 다 뛰어넘을 만한 사람을 만나면 된다. 그런 아쉬움까지 다 잡아줄 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는데 이 말을 듣던 아이유가 ‘그게 모두에게 있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기서 이효리의 어록이 탄생한다. “근데 기다리면 와.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여기저기 눈 돌리면 없고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 오더라”.

출처/JTBC '효리네 민박'

두 번째는 “내가 있는 곳 그 자리에서 만족하는 것이 중요해”

민박을 하고 체크아웃 전 이효리에게 마지막으로 조언을 구하던 경화씨와 대화를 나누다 나온 말이다.

경화씨는 30대지만 3남매의 첫째로 어렸을 때부터 엄마 역할을 대신해왔다. 그런 경화씨에게 이효리는 진심 어린 말을 전해준다. "애들을 키우면서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견뎠잖아. 너는 이미 충분히 되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할 거야".

그리고 덧붙여 말한다. “항상 가슴 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웃으면 복이 와. 서울에 사나, 제주에 사나, 그 어떤 좋은 데에 살아도 마음이 지옥 같이 사는 사람도 많아. 어디에 사냐 어떻게 사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만족하면서 사는 거.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

출처/JTBC '효리네 민박'

세 번째는 “내가 나를 예쁘게 안 봐서 그런 거야. 사람들이 예쁘게 안 보는 게 아니라”

5수 끝에 대학에 갔다는 20대의 고민을 들으며 나온 말이다.

20대의 그녀는 "그냥 학교만 가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학교생활이 5년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자존감이 낮아졌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 말을 듣던 이효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들려준다.

"예쁘고 새침해 보여서 친구들이 다가가기 어렵고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그랬었는데, 막 꾸며야지만 자신감이 생기고 내가 예쁘지 않으면 사람들이 날 예쁘게 안 봐줄 것 같은 생각. 그런데 내가 나를 예쁘게 안 봐서 그런 거야. 사람들이 예쁘게 안 보는 게 아니라. 더 이상 어떻게 예쁘니. 이제부터 운이 온다고 생각해".

어쩌면 누구나 생각을 하고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말들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말들이 ‘이효리 어록’으로 범주화 된 것은 그 말 속에 그녀의 진솔함이 들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이 듣는 사람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었기 때문에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