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통신과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사회는 참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그 중 인간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요소인 직업 모습 또한 많이 변화했다.많은 직업이 생겨난 것은 물론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기도 했다.

과거에는 하나의 업무를 공동으로 해나가기 위해서 구성원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일을 해나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생각과 작업물을 공유하고 결과를 도출해 내기도 한다. 그것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단계를 축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업무형태를 일컬어 텔레워크라고 한다.

텔레워크는 각종 정보 통신 기술의 활용과 지원에 의해 효율적이고 융통성 있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 많은 부부에서 볼 수 있는 업무 형태로 기존 방식의 업무공간은 장소와 규정에 얽매였다면, 텔레워크를 활용한 업무공간은 그야말로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다.

텔레워크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재택근무이다. 과거 재택근무라 하면 봉투 붙이기,인형 눈 붙이기, 예술/문학 등 혼자 할 수 있는 단순 업무 등의 부업으로 분류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화상, 메일, 통신, 클라우드 등의 기술로 협업을 거치고 각자의 업무를 결합해 결과를 얻는 일에도 재택근무가 활용되고 있다.

텔레워크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효율성이다. 각자의 현재 위치에서 일을 하다 보니 비용절감, 근무환경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났고 근로자도 기업도 각각의 효율을 높이는 근무 형태가 되었다. 그래서일까. 텔레워크는 비즈니스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근무 환경 개선, 노령화 인구와 장애인 직원에 대한 기회, 교통 체증과 환경 오염 감소 등 복합적인 효과가 기대되며 각국 정부가 이를 지원하고 있는 추세다.

텔레워크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국가는 일본이다. 특히 ‘텔레워크 데이’를 만들면서 까지 이를 지원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24일 수도권 지역에서 처음 실시한 텔레워크 데이에 정부와 민간 기업 등 900여 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기간 중 직장인들의 출퇴근에 따른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자택 등 직장 외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 '텔레워크'를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인의 시간 활용도를 높이는 텔레워크. 많은 장점도 있지만 개인주의 사회를 더욱 부추기는 이면도 있다는 부정적 목소리도 있다. 안 그래도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 텔레워크로 인해 회사원들 간의 관계마저 소원해진다면, 미래 인간관계의 폭은 현저히 짧아질 것이라는 우려다. 텔레워크가 업무의 효용성은 증대시키지만, 인관관계에 있어서는 반대로 퇴화되는 우리 사회 모습은 아닌지 세심한 고민 속에서 발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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