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타타그룹(Tata Group)은 1868년에 설립된 100개 이상의 계열사를 거느린 굉장히 유서 깊은 인도의 복합그룹이다. 우리에게는 지난 2004년 법정관리 수순을 밟고 있던 대우쌍용차를 인수하여 알려지기 시작했다.

타타그룹은 또한 동시에 인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그룹으로도 알려져 있다. 인구가 많고 땅이 넓은 인도를 바탕으로 하는 대기업이기 때문에 타타그룹은 인도뿐 아니라 세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업이다. 하지만 칠 수 있을 정도로 큰 기업이지만 이익의 6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탄 타타(위키미디아)

타타 가문은 현재 타타선즈를 지주회사로 두고 타타그룹을 운영하고 있는데 타타선즈의 최대 주주가 바로 타타트러스트와 타타재단이라는 자선재단이기 때문이다. 타타선즈가 이 두 재단에 주식의 3분의 2를 기증하여 매년 이익금 중 60%를 사회에 환원한다. 그리고 이런 타타그룹의 방향은 CEO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특히 2011년까지 CEO였던 라탄 타타는 그런 타타그룹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통한다. 라탄 타타는 창업자인 잠셋지 타타의 증손자로 타타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이며 서민들을 위해 초저가 자동차와 초저가 하우스 등을 개발했다. 

특히 라탄 타타가 오토바이에 가족들이 모두 탄 모습을 보고 오토바이 가격으로 더 안전한 차를 만들겠다고 해서 개발한 타타 나노자동차의 경우 많은 시행착오와 많은 개발 비용이 투입되었다. 그리고 당연히 어렵사리 차가 완성 되었을 때는 이미 타타 자동차가 생각했던 개발비용과 시간이 이미 아득히 초과해 버린 상태가 되었다. 따라서 정상적인 판매를 한다면 원래 얘기 했던 가격에 판매를 할 수 가 없었다. 

그러나 라탄 타타는 처음에 약속했던 가격으로 차량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결정했다. 그는 나노 타타로 인해 손해를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은 약속이다”라며 자신의 말을 지켰던 것이다. 

나노 타타 자동차(위키미디어)

라탄 타타는 원래도 인도 국민에게 크게 사랑을 받는 인물이었지만 나노 자동차를 통해 보인 신뢰 덕분에 더욱 사랑을 받는 CEO로 등극했다. 그는 성실함과 진실함을 무기로 삼았고 눈앞에 성과에 안달하는 것이 아닌, 목표를 ‘어떻게’완수하는 지를 더욱 중요하게 여겼다. 이에 임직원들은 무한 신뢰를 갖고 믿고 따라주었고 국민들 역시 타타그룹이라고 하면 가장 존경받는, 국민을 위할 줄 아는 기업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기업인이 국민들에게 사랑을과 존경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기업은 이익을 내야하고 최대한 적은 자원을 들여 큰 결과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탄 타타는 약속과 서민을 더 생각했고 그런 모습이 2011년 CEO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인도 사람들의 가장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데 큰 요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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