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최근 독특한 소재와 출연 배우의 케미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개봉 예정작이 있다. 바로 영화 <희생부활자>로 특히 추석 직후 개봉이 확정되며 긴 연휴 끝 휴유증을 달래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영화<희생부활자>스틸컷]

영화 희생부활자의 이슈거리는 바로 영화의 소재인 ‘희생 부활’에도 있지만, 또 다른 눈길을 끄는 점은 배우 김래원과 김해숙의 만남이다. 특히 모자로 큰 인상을 남겼던 해바라기(2006년) 이후 약 10년만의 모자 상봉이라 ‘후속작이 아니냐’며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중 애잖 하고 강인한 엄마 연기의 대명사 김해숙이 또 얼마나 진한 연기로 대중을 감동 시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영화<희생부활자>스틸컷>

배우 김해숙은 그간 숱한 연기를 통해 참 다양한 대한민국 어머니 상을 보여주었다. 특히 ‘연기를 잘 한다’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김해숙은 매 작품마다 전 시청자의 엄마가 되는 듯 한 사실감을 선보였다.

그 대표작은 희생부활자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래원과 지난 2006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해바라기>이다. 해당 작품에서 김해숙은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아들 김래원에 무한한 신뢰와 인자함, 사랑을 베풀며 자신의 자식으로 받아들이는 순정파 엄마로 심금을 울렸다. 한없이 유하지만 전과자 아들을 결국 변화시키는 강단 있는 엄마의 모습은 흡사 현실 속 엄마와도 같아 최근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사진/영화<해바라기>스킬컷]

또한 그보다 앞선 영화 <우리형, 2004년>을 통해서도 감명 깊은 엄마 역으로 무한 감동을 주었다. 특히 우리 형에서는 두 아들에게 다른 모습의 엄마로 살아가야 했던 현실적인 모정을 선보이며 많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사진/영화<우리형>스틸컷]

이쯤 되면 김해숙이 모성 전문 배우로 생각할 수 있지만, 놀라운 점은 꾸준한 변신으로 틀에 갇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영화 <도둑들, 2012년>에서는 마음을 사로잡는 도둑으로, <터널, 2016년>에서는 대한민국의 장관으로 그리고 <사도, 2015년>에서는 궁궐의 대모로 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사진/영화<도둑들>포스터]

1985년 연극 극단을 통해 연기에 첫 발을 내딛은 김해숙. 30년이 넘는 세월 그녀가 대중에 감성에 깊이 들어오게 된 비결, 아무래도 숨죽이는 연기력 때문이 아닐까. 이를 바탕으로 침체기 없이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온 김해숙은 동년 여성의 삶을 대변하기도 또 그를 넘어 워너비가 되고 있다.

[사진/영화<재심>스틸컷]

누구보다 눈부신 대한민국 여배우 김해숙. 그녀가 내달 12일 개봉하는 희생부활자에서 어떤 모습으로 또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까. 뿐만 아니라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운 그녀의 연기가 또 어떤 작품을 통해 관객을 웃고 울릴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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