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8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일어난 ‘MB 블랙리스트’ 사건도 조사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힌 가운데 MB 블랙리스트 명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만들어 관리했다는 이른바 연예계 ‘MB 블랙리스트’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김명곤 신학철 탁현민 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문화계 인사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권해효 문소리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 등 배우 8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노정렬 오종록 박미선 배칠수 황현희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안치환 윤민석 양희은 이하늘 이수 등 가수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여균동 김동원 박광현 장준환 등 영화감독 52명이 대상이었다.  
연예계 MB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이들은 당시 정권에 불편한 소신 발언을 하는 등 비판적인 문화연예계 인사로 분류되어 방송출연 중단, 소속사 세무조사, 비난 여론 조성 등의 활동 등의 외압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현재 검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MB 블랙리스트=JTBC 방송화면

MB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이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김민선은 광우병 파동 때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는 게 낫겠다”는 글을 남겼으며 이준기는 광우병 촛불집회 강경 진압을 비난하며 “국민을 섬기기 싫은거지?”라는 글을 올렸다. 김가연도 광우병과 관련, “그대들이 주장하는 값싸고 질 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청와대, 국회 주방에서 사용하라. 정부는 국민의 머슴이라고 했다. 머슴이 주인을 죽이려 하고 있다. 머슴은 주인을 위해 먼저 시식하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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