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매주말,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는 당신에게 무비데이가 영화 한 편씩을 소개합니다.

◀MC MENT▶
진행 김지영

나문희와 이제훈! 얼핏 들으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두 배우가 만나 환상적인 연기 케미를 예고하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 캔 스피크>인데요. 겉보기에는 유쾌한 코미디 영화를 그려낸 것 같지만 그 내면을 살펴보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전히 진행 중인 위안부 문제를 따뜻하고 신선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를 만든 김현석 감독은 그간 섬세하고 소소한 낭만적 이야기를 주로 다뤄왔던 만큼 묵직한 역사적 사건을 어떻게 그려냈는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아이. 캔. 스피크! 지금 함께 보시죠.

*영화 ‘아이 캔 스피크’ (9월 21일 개봉)
20여 년간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 그런 옥분 앞에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나타나면서 둘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그러던 어느날!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를 본 옥분은 자신의 영어 선생님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결국 두 사람은 특별한 거래를 통해 수업을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기획에서 제작까지 약 4년여를 거쳐 완성된 프로젝트인데요. 옥분과 민재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이 영화의 발판은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통과되었던 2007년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현재를 조명하고, 용기 있게 전 세계 앞에서 증언한 위안부 할머니의 진취적인 삶의 태도를 통해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옥분은 영어로 꼭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을까요? 또 옥분이 꼭 듣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최지민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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