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이연선, 김민서]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볼 수 있는 코드가 있습니다. 바로 바코드인데요. 바코드는 막대기(Bar)로 된 부호(code)로서, 컴퓨터가 판독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굵기가 다른 흑백 막대로 조합시켜 만든 코드입니다. 

그렇다면 바코드는 언제 어떻게 새겼고,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을까요? 바코드는 1923년부터 시작합니다. 

1923년 미국 하버드대학의 윌리스 프린트라는 사람이 ‘슈퍼마켓의 계산자동화’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1940년 말에 조우 드랜드와 버니 실버가 황소 눈 코드라고 불리는 바(Bar)와 스페이스(Space)를 이용한 가격 자동처리 방법을 연구합니다. 

이때 오늘날의 바코드와 이론적으로 동일한 원리가 갖춰지게 되면서, 1973년 미국 슈퍼마켓 특별위원회가 이 바코드의 원리를 세계상품코드 식료품업계 표준으로 제정하면서 일반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바코드는 크게 표준형과 단축형으로 나뉘는데요. 표준형은 의류 등 다품목 취급업체에 부여하는 A형과 식품, 화장품, 잡화 등 소스마킹을 필요로 하는 업체에 부여하는 B형으로 나뉩니다. 

A형일 경우는 국가코드 3자리, 제조업체코드 4자리, 상품품목코드 5자리, 검증코드 1자리 이며, B형일 경우 국가코드 3자리, 제조업체코드 6자리, 상품품목코드 3자리, 검증코드 1자리입니다.

한편 단축형 코드는 인쇄 공간이 부족하거나 표준형 코드 사용이 부적당한 경우에 사용하는 것으로 표준형을 등록한 업체만 등록해 사용가능 합니다. 

국가코드 3자리, 제조업체 코드 3자리, 상품품목코드 1자리, 검증 코드 1자리로 이루어집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번호 880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주류의 경우 생산지의 국가번호를 사용하고, 업소용 주류는 바코드를 달지 않습니다.

어려운 숫자와 막대의 조합이라고만 생각했던 바코드. 그 안에 이렇게 많은 의미가 숨어져 있는지 몰랐죠? 상품별로 어떤 숫자를 사용하는지,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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