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복잡한 서울 도로. “외관순환도로를 타고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남부순환도로를 타고 오면 돼”라는 길 설명에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하고 멍해지는 사람 요즘에 많을 것이다. 현대 사회는 과거에 비해 네비게이션의 이용이 급증했기에 도로를 굳이 외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이정표를 이해하기 위해서 주요 도로의 명칭과 어느 곳을 지나는지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서울의 주요 도시고속도로를 살펴보도록 하자.

1.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 서울특별시 외곽의 경기도 일산/퇴계원/판교/일산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총 연장 127.8㎞의 도시 순환 고속도로
- 성남시, 안양시, 안산시, 부천시, 고양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 연결
- 명칭은 1988년 판교-구리선이라 명명, 1991년 서울외곽순환선이라고 개칭

2. 내부순환로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대교 북단에서 정릉터널을 지나 서울시내 내부를 돌아오는 총 연장 40.1㎞의 도시고속도로
- 마포구에서 시작 서대문구, 종로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용산구 등 연결
- 1993년 7월 23일 내부순환선이 상정되어 도로명이 제정

3. 북부간선로
- 서울의 북동부와 북서부 지역을 잇는 길이 5,17km의 주요 간선도로
-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중랑구 묵동 연결
- 2002년 개통, 외곽순환도로/내부순환도로/동부간선도로와 연결

4. 동부간선로
- 노원구 상계동에서 송파구 장지동에 이르는 길이 33km의 도시고속도로
- 북쪽으로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이어지고, 노원교/월릉교/중랑교/성동교를 통해 도봉구, 노원구, 동대문구, 성동구로 연결
- 1991년 동부 도시고속도로로서 현재의 도로명으로 제정

5. 서부간선로
- 영등포구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독산동에 이르는 길이 9.8㎞의 도시고속도로
- 북쪽으로 성산대교를 통해 강북지역과 이어지고, 남쪽으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
- 1991년 완공, 경부선 철도 및 지하철 1호선과 나란히 달림

6. 남부순환로
- 송파구 강동대로에서 김포국제공항 입구에 이르는 길이 36.3km의 간선도로
- 양천구, 강서구, 금천구, 구로구, 관악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연결
- 1978년 남부순환도로로 제정, 1984년 ‘도로’를 ‘로’로 통일하면서 지금의 명칭

7.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강남구 수서동까지 계획된 총 연장 34.8km의 고속화도로
- 2016년 민자 구간을 포함한 13.82km 구간 먼저 개통
- 현재 금천구 시흥동 소하 분기점과 서초구 우면동 선암 나들목 구간까지 연결

8. 올림픽대로
- 한강변 남쪽을 따라 이어진 길이 37km의 도시고속화도로
- 강동구 강일동 인터체인지에서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 연결
- 1986년 5월 완공, 한강종합개발의 역사적 의의와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

9. 강변북로
- 서울시 광진구에서 상암동에 이르는 길이 28.5㎞의 도시고속화도로
- 광진구, 성동구, 용산구, 마포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연결
- 강변대로였던 것이 1997년 한강변 북쪽에 있다는 뜻에서 현재의 도로명으로 변경

★ 도로별 이름의 원리
-이름을 보면 도로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음
→ 순환로(순환도로) : 대도시 등을 중심에 두고 그 외곽을 원형으로 순환할 수 있게 만든 도로
→ 간선로(간선도로) : 도로망의 기본이 되는 주요 도로로, 도시 간 연결, 주요 지구 연결 등을 위해 만든 도로
→ 대로 : 계획적으로 만든 큰 길, 혹은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여 넓혀진 큰 길

이러한 기본 틀에 도로가 놓인 위치, 기능, 제각각 의미 등이 결합되어 도로의 이름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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