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부산 여중생 폭행이 화제가 되며 강릉, 아산, 서울, 부천, 세종 등 각 지역의 학교폭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부산 여중생 폭행만으로 이미 기함을 금치 못했던 어른들은 계속되는 충격적인 소식에 뒤늦게 소년법 폐지 등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부산 여중생 폭행은 일명 ‘피투성이 여중생’ 사건으로 불린다.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꿇고 있는 피해학생의 사진을 가해자들이 SNS를 통해 공유한 때문이다. 이후에 연달아 화제가 된 각 지역의 사건들 또한 충격적인 피해자의 모습뿐 아니라 죄의식 없이 영웅심리에 취해있는 듯 태연하게 SNS로 대화를 주고받는 가해자들의 모습이 더욱 화두가 되었다.

부산 여중생 폭행 피해자=온라인 커뮤니티

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 여중생 폭행 이후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혜숙 민주당 의원 등이 총 4건의 소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밖에도 민주당 이석현·표창원 의원과 한국당 김도읍 의원 등이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원장 등 각 정당 지도부도 '처벌강화'에 중점을 둔 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부산 여중생 폭행을 비롯 가까이에서 벌어지는 수위 높은 학교폭력을 마주하며 ‘어쩌면 내 아이도?’ 라는 위기의식과 함께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제대로 된 법적 사회적 제도마련을 통해 폭력의 늪에 빠진 청소년들을 제대로 계도할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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