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강원 횡성)] 조선시대 때 조선의 신분 제도와 전통 풍습을 해친다는 이유로 100여 년 동안 모진 박해를 받았던 천주교. 그런 박해를 받으면서도 우리나라 곳곳에는 성당이 생기기도 했는데,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을 시작으로 전북 완주 되재성당, 서울 명동 성당 등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성당들이 곳곳에 위치해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염미숙)

서울 명동 성당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그리고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성당이 있다. 바로 풍수원성당이다. 풍수원성당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 용인에 있던 40여 명의 신자들이 풍수원에 정착하면서 풍수원마을이 생겨났고, 19세기말 세 번째 한국인 신부인 르메르 신부가 풍수원에 파견되어 성당이 건축된 것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염미숙)

한국인 신부가 지은 최초의 성당이며 신자들이 직접 나무와 벽돌을 구워 완성해 역사적 의미나 신앙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곳이다. 옛모습 그대로 잘 간직되어 있으며 방문객들도 조용히 내부를 둘러보고 올 수 있다.

또한 성경 구절을 읽으며 가볍게 산책해볼 수 있는 십자가의 길도 조성되어 있어 고즈넉한 성당의 분위기를 더해주기도 한다. 횡성하면 생각나는 것은 '한우'지만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지어진 역사 깊은 풍수원성당에서 우리나라 천주교의 아픔도 느껴보고 아름다운 풍경까지 챙겨와 보는 것은 어떨까.

아름다운 사진 '염미숙'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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