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화 투수 배영수(36)가 부정 투구 논란에 실수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를 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대전 롯데전 3회 2사2루 나경민 타석에서 배영수가 오른쪽 허벅지에 로진백(송진)가루를 묻힌 뒤 공을 문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출처/한화 이글스

야구 규칙에 따르면 손에 문지르는 로진백을 공,배트,글러브 등에 묻혀서는 안된다. 어길시 심판은 투구에 대해 볼을 선언하고 투수에게 경고할 수 있다.

이날 배영수의 동작은 심판진이 지적하거나 상대팀 롯데 벤치에서 별도의 어필이 없어 경기 당시에는 문제되지 않았다.

하지만 배영수의 이 동작을 두고 야구팬들 사이에서 부정 투구 논란이 불거졌고, 당일 경기 심판진도 지난 21일 배영수의 공에 로진을 묻히는 동작이 규정에 어긋난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23일 열리는 수원 kt전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자리도 갖기로 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배영수 선수가 먼저 구단에 요청해 취재진과 만나 팬들에게 사과를 하고, 이와 관련된 선수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0년 삼성에 1차 지명받고 데뷔한 배영수는 올해로 프로 18년차 베테랑으로 1군 통산 446경기 134승 114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2 탈삼진 1361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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