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이정선] 평소 집에서는 수다쟁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말을 잘 하다가도, 밖에만 나가면 입을 꽉 닫아버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 혹시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런 아이의 경우 ‘선택적 함구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합니다. 선택적 함구증이란 말 그대로 입을 다문다는 뜻으로 <다른 상황에서는 말을 하면서도 다른 사회적 상황에서는 말을 개시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언어적으로 반응하지 않아 교육적, 직업적 성취나 사회적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경우>를 의미 합니다.
 
대개는 가벼운 함구증이거나 수줍어서 말수가 적은 정도일 수 있지만, 침묵의 정도가 심하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선택적 함구증'은 소아 불안장애의 일종인데요.
 
선택적 함구증 아이 중에는 말대신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등의 제스처나 글씨 쓰기와 같은 비언어적 수단을 사용해 의사소통하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양육 과정에서 수줍음이나 사회적인 고립, 사회 불안 등이 관찰되기도 하며, 과잉보호나 통제적인 부모의 양육 태도 역시 선택적 함구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선택적 함구증일 경우,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경우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아이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야하며, 주변 사람들은 모두 아이를 좋아한다고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의 음성과 말투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도 잊으면 안 됩니다. 선택적 함구증. 조기에 발견해 부모의 충분한 사랑과 관심이 있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오늘은 내 아이에게 그리고 주변사람에게 관심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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