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창] 아인슈타인 계보를 잇는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 김지영 아나운서

[시선뉴스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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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최연소 왕립학회 회원, 1979년 케임브리지대학 루카시언 석좌교수, 1980년 기사 바로 아래인 커맨더 임명, 2009년 미국 최고 시민훈장인 대통령 자유훈장 수상.

갈릴레오, 뉴턴,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현대의 우주 물리학자이자 루게릭병을 이겨낸 남자, 스티븐 호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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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있는 한 누구나 희망이 있고 또 성공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스티븐 호킹의 유명한 말입니다. 

그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마와 투쟁했고 읽고, 말하고, 쓰는 것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이론 물리학에 중요한 업적들을 이뤄냅니다. 21세기 물리학의 아이콘 ‘스티븐 호킹의 삶’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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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수학과 물리학에서 남다른 실력을 보여주었던 스티븐 호킹. 그는 1969년 17세의 나이로 옥스퍼드 대학교에 물리학 전공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호킹은 이곳에서 공부뿐 아니라 옥스퍼드 조정 팀의 키잡이로도 활동했는데요. 당시 다른 사람들보다 왜소한 체격을 가졌던 호킹은 노를 젓지 않는 키잡이에 제격이었고, 아주 잘 수행해 냅니다. 

그런데 공부와 체육활동을 하던 스티븐 호킹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실수가 잦아지기 시작한 건데요. 이는 대학교 졸업반 때부터 시작돼 케임브리지 대학원에 진학하고 나서는 그 빈도가 더 심해졌습니다. 호킹의 어머니는 의사진단을 권유했고 호킹은 이때 루게릭병이라고 불리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이라는 희귀병을 진단받게 됩니다. 당시 그의 나이 21살, 의사는 젊은 그에게 2년이라는 시한부 삶을 선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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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좌절과 슬픔을 경험할 것입니다. 하지만 호킹은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기 전까지 삶을 지겨워하며 살았던 그는 그의 죽음이 연기된다면 할일이 너무 많으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이런 생각으로 호킹은 본격적으로 상대론과 우주론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뿐만 아니라 루게릭병을 진단받기 직전 파티에서 만난 ‘제인 와일드’와 사랑에 빠진 그는 루게릭병을 진단받은 뒤에도 사랑을 키워 마침내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25년의 결혼생활 뒤에 이혼을 하긴 했으나, 제인 와일드는 호킹의 옆에서 병을 간호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둘은 세 자녀를 두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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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예측과 반대로 호킹은 병이 서서히 진행됐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2년을 무사히 넘깁니다. 그런데 호킹에게 또 다른 병이 찾아옵니다. 제네바에 있는 유럽입자물리학 연구소에 다녀오다 폐렴에 걸리고 만 것이죠. 사경을 헤매다 극적으로 회복된 그는 목소리를 완전히 잃게 됩니다. 

하지만 또 여기서 좌절하지 않은 스티븐 호킹. 그는 특수 장치와 컴퓨터를 장착한 휠체어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다시 말을 하고 그의 몸 중 유일하게 움직이는 두 개의 손가락으로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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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계속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 호킹의 나이는 올해로 만 75세입니다. 루게릭병이 발병되고 2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그는 이를 훌쩍 넘겨 어느덧 55년이 지났습니다. 비록 움직일 수 없고 컴퓨터를 통해 말을 해야 하지만 스티븐 호킹은 그의 생각과 마음속에서 충분히 자유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물리학의 새 지평은 연 주인공. 스티븐 호킹의 삶을 통해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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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구성 : 박진아 / 자료조사 : 홍지수 / CG : 이연선 /  연출 : 한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