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평범한 일상일 수도, 특별한 날일 수도 있는 오늘, 10년 전 오늘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년 전의 이슈를 통해 그날을 추억하고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10년 전 오늘인 2007년 8월 16일에는 훔친 소형트럭들을 폐차처럼 위장해 동남아로 팔아넘겨 온 조직이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트럭과 함께, 실어놓은 짐까지 사라지면서 생계를 위협받게 된 피해자가 상당수였습니다. 

당시 인천항 근처의 은밀한 공장에서는 작게 분해된 소형트럭과 차에서 떼어낸 엔진 등이 실린 컨테이너가 동남아행 화물선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렇게 출항 직전 배에서 끌어내려보니 최근에 도난 신고 된 트럭 6대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출처/픽사베이)

인천세관에 붙잡힌 33살 이 모 씨와 차량절도범 하 모 씨는 유령 수출업체를 차려놓고 훔친 트럭과 승합차들을 이런 수법으로 해외로 빼돌려왔습니다. 1년 동안 확인된 것만 모두 132대로 주로 캄보디아와 라오스로 밀수출됐습니다. 

범인들은 주로 경기도 일대에서 훔친 차량의 차대 번호를 마모기로 지운 뒤, 폐차장에서 수집한 다른 차량 번호를 새겨 넣는 방식으로 세관의 심사를 속였습니다. 

당시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된 중고 차량은 모두 19만여 대. 이 가운데 최소한 천 대 이상이 도난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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