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김민서] 사계절이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1년 강수량의 2/3 정도가 6~9월 장마 기간에 내린다. 그래서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뉴스에는 침수 피해 소식이 들려오곤 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독 국지성 호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침수 피해를 당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내리는 비를 막을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침수를 예방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만일 침수를 당했다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침수 전

① 집 근처의 배수로 및 배수구를 깨끗하게 치워놓는다.
이물질 등으로 인해 원활한 배수가 되지 못하면 역류의 위험이 더 높음

② 과거 침수 경험이 있다면 지자체에 침수 방지 시설을 신청한다.
물막이판, 역류방지밸브 등을 설치해 침수를 예방할 수 있음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음)

③ 풍수해보험에 미리 가입해둔다.
단, 풍수해보험 가입 대상 시설물은 재난 복구사업에 의한 국고 및 지방비 지원이 불가
  (*풍수해보험법 제 34조)  
침수 피해 발생 시, 침수 피해 상황 등을 사진으로 찍어두면 도움이 됨

▶ 침수 후

① 안전
침수된 가전제품은 누전의 위험을 막기 위해 ‘전원 분리 및 스위치 OFF’
양수기를 쓸 경우 침수가 되지 않은 ‘외부’에 전기를 연결
침수된 가전제품은 48시간 이내 최소 ‘2일 이상’ 건조하는 것이 좋음
건조과 이물질 제거가 끝났다면 필수적으로 ‘서비스센터 방문’ 후 점검 

② 위생
- 상처 부위가 오염된 물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 식수를 비롯한 모든 물은 오염되지 않은 ‘생수’를 사용할 것
- 집에서 사용하던 물건은 소독이 끝날 때까지 최대한 접촉을 금지
- 청소를 할 때는 ‘방수장갑’과 ‘장화’를 사용
- 모기 등의 해충을 박기 위해 ‘고인 물’은 빨리 ‘해결’하기
- 침수로 인한 단전이 ‘2시간 이상’ 됐다면 냉장고 음식 ‘섭취 금지’ (냉동고는 24시간)
- 항상 비눗물로 손을 깨끗이 씻어 청결 유지하기

▶ 차량 침수 

- 시동을 켜지 않고 ‘견인’을 통해 정비센터에 점검 요청
- 침수 후 차량 정비 시, ‘수리견적서’ 필히 받아놓기
-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경우, 메인 전원 차단을 강제로 할 경우 감전의 위험이 있음
- 범퍼 높이 이상의 물길을 지날 때는 ‘저단 기어’로 운행
- 물웅덩이를 통과한 후에는 브레이크 점검

자연 재해는 말 그대로 ‘자연 현상’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기에 우리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 피해의 규모는 우리가 얼마나 철저하게 대비하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금까지 장마가 지나고 난 후에는 2~3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강한 비바람과 많은 비를 내렸다. 장마는 끝나가지만 앞으로 다가올 태풍에 대비해 오늘 알아본 침수 대비법을 잘 기억해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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